나가수와 스포일러 관련

2011.07.11 13:11

프레데릭 조회 수:1626

헐.. nishi님이 제 글을 두고 한 말이었고 그게 논란의 시발점이 된 걸 이제서야 눈치챘네요.

 

스포일러 표시는 배려이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는 입장으로써,

 

나가수 스포일러에 예민하셨던 분께는 정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썼던 제목은 '옥주현의 순위는 하위권이었다'라는 유추가 될 소지가 분명 있었죠.

 

그 글에서 어필하고 싶었던 게 그거여서, 처음에는 붙이지 않았던 제목에 추가로 붙였던 것인데,

 

쓰고 나서 살짝 스포일러지만 이 정도는 괜찮겠지 싶었거든요.

 

본방 끝나면 여기저기 매체에서 우후죽순 올라오는 게 나가수 순위라 특별히 깊게 생각하진 않았네요.

 

 

+ 스포일러는 특별한 잣대는 없는 거고 지극히 주관적인 개념이라,

 

스포일러 표기의 기준은, 그 주관적인 개념에서의 최소치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목에 스포일러라는 글자를 표시해주는 건 배려이고 예의라고 생각해서 찬성합니다.

 

다만, 그 주관적인 것을 지나치게 세세히 배려하게 될 때는 글쓰는 입장에서 맥이 끊기고 약간 지칠 때가 있긴 해요.

 

예를 들어, 영화 후기를 술술 쓰다가 스포일러에만 흰색 글자 태그를 일일히 넣는 것도 수고스럽고, 보기에도 지저분하죠.

 

스포일러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는 말까지 넣어야 할 때면, 그런 점에서 듀게가 좀 까다롭기는 하죠.

 

따라서, 제목에 스포일러라는 표기를 해주면, 본문에 대해서는 적절한 선에서 감당하고 글을 봐야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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