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애,

주변에 사람 많은 애,

강하고 무딘 애,

혼자 잘 노는 애.

기타 등등...

 

어떤 이미지가 한번 인식되고 나면 그걸 바꾸는 게 참 힘든 것 같애요.

아니,

바꾸기보다도.

 

그냥 속 깊게 친한 사람에게조차 그 외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게 어렵다고 할까.

점점 외부세계가 인식하는 이미지에 갇혀지는 느낌이라, 답답합니다.

 

약한 이미지보다도 특히 저렇게 강한 이미지들이 사람을 더 외롭게 만드는 것 같아요.

 

힘든 일이 생겨 친구한테 말했더니

그래도 넌 믿는 구석 있잖아라는 소릴 들었네요.

예전 애인한테도 배부른 고민 한다라는 소릴 들었었고요.

 

나는 그게 아닌데,

어쩐지 외롭고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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