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1 01:19
과거의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성폭력 이라는 단어를 접했을때
"성"폭력 쪽에 더 비중을 두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더 '옷을 야하게 입으니 성적인 매력이 돋아서 강간을 하고 싶어지게 되고 어쩌고' 하는 의견이 힘을 얻는 느낌이었지만
사실 저는 성폭력 이라는 단어에서 더 주목해야 할 단어는 '폭력' 인것 같아요
폭력은 대상이 없죠. 정말 무차별적이고요.
(사실 대다수의 성폭력도 젊고 이쁘고 몸매가 좋고 + 야한옷을 입고다니는 사람에게만 행해진건 아니지요. 아줌마 할머니 심지어 아동들 까지도 대상이 되었으니까요)
술 취해서 길가는 사람이 쳐다본다고 괜히 시비걸어 집단 폭행했다는 기사나 인터넷글은 한달에도 한두번씩 보는 것 같고요.
(논점과 정확히 일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From 선생 to 학생 의 폭력이랄지
From 미국 to 많은 나라 의 폭력이랄지
From 엄마아빠 to 아이 의 폭력이랄지 이런 그저 이루어지는 폭력말이에요.
굳이 폭력의 대상을 정하라면 말입니다.
그건 '약해보이는 사람' 아닐까요? 내가 보기에 저 사람은 때려서 가르칠 수, 제압할 수, 이길 수 있다.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폭력을 행하는것 아닐까요?
아마도 비정상적인 성폭력자들의 머리속에 야한옷을 입은 여자를 보면 강간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논리적 기작이 있는지 없는지는 조금 더 생각 해 봐야 겠지만
지금 저의 입장으로는 성폭력은 강자에 의해 약자가 범해지는 일반적인 형태의 폭력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에요.
성. 에 집중하지 말고 폭력. 에 집중해보면 누구때문에 생겨나는지 또 누굴 보호해야 하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2011.07.21 01:21
2011.07.21 01:48
2011.07.21 07:23
2011.07.21 08:51
2011.07.21 09:41
2011.07.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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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맨날 맞고 다니는 애는 정말 약해보이니깐 많이 맞았을거야. 하지만 그 아이가 약해보여서 맞아도 된다는 말은 아니지. 라며 주변 남자들에게 야한옷-성폭력 의 관계를 설명하던 시절도 있었어요. 인식이 변하는건 정말 천천히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