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술센터 상주 극작가 낭독 공연

 
<잊혀진 부대> 2011.7.13~7.15  2PM

<낭독공연 참여방법!>
1.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 예약 www.nsartscenter.or.kr
2. 또는, nsac@sfac.or.kr 로 [1.이름 / 2. 연락처 / 3. 관람 희망일자 / 4. 참석인원]을 알려주세요.

※ 본 낭독공연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으며, 작품 모니터링을 위해 남산예술센터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특별한 관극회원 프로그램입니다. 

낭독공연 후에는 연출, 작가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남산예술센터 상주극작가, 관객과 만나다... 


현대연극을 중심으로 하는 제작극장인 남산예술센터는 ‘동시대적 연극과 미래지향적 공연예술의 산실’이라는 모토를 보다 명확하게 구현하고, 안정적 제작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10년 9월 상주예술가제도를 도입하였다. 전문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극장의 성격을 감안한 “시대정신” 및 “우리 사회에 대한 관심”이 돋보이는 작품발표 경력이 있는 신진 및 유망 극작가를 위주로 검토하였으며, 최다 추천자인 동이향, 김지훈 작가를 남산예술센터 상주 극작가로 선정하였다. 남산예술센터는 희곡 작가들이 프로젝트 베이스의 단편적 제작참여 방식이 아닌 극장의 성격, 지향점부터 무대구현에 이르기까지 극장 전체의 기획과 창작과정에 참여하여 통일된 극장의 예술적 이미지를 구현하고 독창적 레퍼토리를 구축하고자 본 제도롤 도입하였다.


두 작가는 약 10개월 동안 남산예술센터의 공간적 특성과 극장의 내용적 컨셉을 사전에 고려한 장막 희곡 창작 작업에 몰두하였고, 김지훈 작가의 <풍찬노숙>, 동이향 작가의 <잊혀진 부대>라는 작품이 남산예술센터 낭독공연으로 발표된다. <누가 대한민국의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장석조네 사람들>, <타인의 고통> 등으로 알려진 극단 드림플레이 대표 김재엽 연출이 <풍찬노숙>의 연출을 맡았고, <잊혀진 부대>는 동이향이 직접 연출한다.


낭독공연은 무대장치를 최소화한 무대에서 배우들이 대본을 읽는 형식의 공연으로, 움직임이 아닌 희곡 언어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원작 텍스트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이번 상주극작가 낭독공연은 완성도 높은 창작 연극을 제작하기 위한 프리 프로덕션(pre-production)의 과정으로, 전문가 그룹과 남산예술센터 회원으로 구성된 모니터링 요원들을 통해 작품의 발전 가능성을 평가받고자 한다.

 

 

 

<잊혀진 부대>

 

동이향 작/연출

 

<잊혀진 부대>는 기억되지 않는 기억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공연의 기억이 얼어붙은 물처럼 고여 있는 극장과 로비를 희곡의 배경으로 삼아 <잊혀진 부대>는 무대와 로비 사이에서 기억이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틈새를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현재에 역사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떻게 관계 안에서 자리 잡는지를 짚어보고자 한다.

 

 

시놉시스_

극장 안내원인 이지혜는 임시로 극장 안내원 일을 하면서 계속해서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러 다닌다. 그녀는 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잊혀진 부대>에 출연하는 유부남 배우 민과 불안한 만남을 이어가고, 유령처럼 극장을 맴도는 노숙자의 지나온 세월의 이야기를 흘려들으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참전용사였던 극장 피아노 조율사 H는 자살한 딸의 이야기를 이지혜에게 말하고, 민은 실제 전쟁의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여 H에게 전쟁에 대한 집요한 질문을 한다. 언제나 공연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공연 중간에 로비로 나오는 H는 전쟁을 제대로 기억할 수도 딸이 죽은 이유를 제대로 이해할 수도 없어서 괴로워한다.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잠들 수 있는 곳을 꿈꾸는 이지혜는 어느 날 사라져 버리고...

 

 

 

독특한 희곡언어와 실험적 무대연출로 확고한 자기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동이향

 

동이향 작가는 2001년 혜화동1번지에서 극단 신기루 만화경 정기공연으로 <살아있는 모든 것은 숲을 이룬다>를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에는 작가의 시적인 언어표현과 아름다운 대사로 확고한 자기 세계와 희곡 언어를 구사한 <해님지고 달님안고>가 국립극장 창작 공모가작에 선정되었다. 2008년에는 첫 연출작인 <어느 날 문득, 네 개의 문>이 서울문화재단 NArT 젊은예술가 지원작으로 선정되었으며, 2010년에는 남산예술센터에서 동성애자의 파국적 삶을 통해 현대사회의 구조화된 일상의 비극을 연극으로 형상화한 <당신의 잠>을 공연했다. 2009~2010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로 선정되어 연극적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기대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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