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 대해 악담하다

2011.05.26 23:43

art 조회 수:3949


듀게에서 저를 여성 친화적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오늘은 여자에 대한 악담을 하나 해볼까 합니다.

사실 저는 누구도 못 말리는 꼴마초이며, 마음 속에 뿌리 깊이 박혀있는 여성에 대한 몰이해와 피곤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자라는 생물체가 얼마나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지 악담해 보려고 합니다. (...)



제가 생각하기에, 여성이 뭔가 안타까운 눈길로 나를 쳐다보면서 '넌 다 좋은데.. 넌 ㅇㅇ하니까, 난 ㅇㅇ한거 싫어..' 라고 말하다면,

혹은 넌 참 괜찮은 사람인데~ 라는 레파토리로 어떤 걸 돌려 말하기 시작한다면..


난 ㅇㅇ한걸 고칠 수 있다/개선될 수 있다/나아질 것이다 혹은 사귀다보면 별 것이 아닐 것이다 라는 식으로 여성을 설득하려 들지 마십시오.

어차피 그 여성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심사숙고한 결정끝에 당신을 사귀지로 않기로 결정했으며 혹시 사귄다 하더라도

ㅇㅇ한 당신의 모습때문에 당신의 연애가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당신을 괴롭힐 것입니다. 곧 악마로 변할 생물체에게 조속히 떨어지세요 -_-


물론, 그 여성동지는 당신을 어떤 측면으로는 몹시 좋아하기 때문에 애정을 얻을 수 없으면 멀어지겠다는 당신을 붙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혀 붙잡지도 않는다면 어떤 의미로 당신은 정말 매력이 없는 것입니다. 묵념.)


그럴 때 여성 동지에게 휘둘려 그녀의 주위를 매돌며 호구,좋은오빠이긴하나섹스하고싶지는않은오빠,혹은섹스만하고싶고사귀고싶지않은

사람,좋은연하동생,위험하지않으며친절한데이트메이트셔틀기타등등 이 되시지 마시고 과감히 그 여성의 곁을 떨어지십시오. 

 그게 가장 나은 길입니다. 가끔씩 여성이 '넌 날 버리는거야 'ㅁ'?' 라는 식의 뉘앙스로 진심으로 슬퍼하더라도 과감히 무시하고 다만 언질을

 주세요 지금은 너의 곁을 떠나지만 언젠가 너가 바라는 사람이 되어 있을때 다시 니 곁에 돌아올지도 몰라.. 언제까지 가능성만 던지세요.

 (한때는 진심으로 이런 말을 했으나 이제는 레파토리가 되어버린 저의 말, 이 레파토리가 왜 잘 먹히는지는, 아직까지 알수가 없음.)


 이게 어려우시다면 지금은 내가 예전처럼 너랑 지내는건 힘들겠지만 다음에 같이 밥한번 먹어요, 영화한번 봐요 라는 뻔한 인삿말로 남겨주시고

 진짜 3-4개월 내에 연락을 한번 주십시오 -_- 아마 그 작고 귀여운 악마는.. 아니 이게 아니라 여자는 '어라 인삿말인줄 알았는데 정말 연락이

 오네?' 라는 생각을 가지고 호기심에 한번 더 만나볼 것입니다. 그 뒤는 뭐 알아서 -_-..



 뭐 이거보다 더 안습적인 경우도 있죠.


 여자랑 당신이 데이트를 한달넘게 했고 좋아한다고 했고 사귀고 싶다는 말도 했는데 여자가 당신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지 않는다면

 당신은 데이트를 즐길만큼의 남자이긴 하나 사귀기에는 뭔가 크게 결격사유가 그 여자에게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강하게 어필해도 2주가 지나도 대답이 없다면 걍 포기하고 연락 끊고 잠수 타세요.

 그게 그 여자에게 마음의 흔적이라도 남기는 방법입니다. 괜히 그 옆에서 한 때 잠깐 설레였던 찌질이가 되지 마시고요...


 이렇게 여자는 사귀기도 전에 사람을 너무나 피곤하게 하는 생명체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여자를 멀리하고.... (그 뒤 말은 생략)



 뭐, 그래도 여자가 좋다.. 그래서

 우여곡절끝에 이 여자라는 생명체와 사귀게 되었다 칩시다. 그런데 이 여자가 하는 '괜찮다' 라는 말은 절대 초록불로 받아들이면 안됩니다.

 무조건 암기하세요. 여자가 사귀는 도중에 '괜찮아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라고 하는 말의 50%는 '괜찮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하기만 해봐'

 , 나머지 40%는 '니가 하는 행동을 봐서 괜찮을 수도 있어' 그리고 오직 단 10%만 진짜 괜찮은 거입니다.


 아마 당신은 괜찮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고 행동을 하게 되면 여자의 온갖 추궁과 바가지질에 시달리게 될것입니다.

 몇 가지 레파토리를 말해드릴테니 외우세요


 예시) "정말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줄 알았어?"

 정답) 미안해, 내가 생각이 짧았어

       여기서 미안하다고 하면 다야? 라는 말이 나와 잠시 화가 나시더라도 무조건 미안해 다음부터 안 그럴께라고 대답하세요.


 예시) "왜 그랬어? 말해봐?"

 여기서, "너가 괜찮다면서" 라고 말하면 당신은 싸움의 무한 루프에 빠지게 됩니다. 무조건 미안해 너가 상처받을지 몰랐어. 다음부터 안 그럴께. 라고 대답하세요.


 모법답안은, 여자를 말로 이기려고 하지 마세요. 여자한테 따지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무조건 말못했다고 하세요.


 듣기만 해도 피곤해죠? 전 그래서 사람들이 연애를 왜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호르몬 조합의 장난질에 젊은 청춘의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자를 멀리하고........... ( 생략)

 여러분, 연애하지 마세요. 여자를 멀리하세요..





 뭔가 악담을 더 적고 싶은데 더 생각나는게 없네요......

 사실 이렇게 여자에 대해 악담을 했지만 저는 여자를 무지 좋아합니다.


 요즘 예전과 달리 여자분들이 저를 먼저 좋아해주는 일이 거의 없어서 잠시 심술이 났습니다.

 계속 저를 사랑해주세요 엉엉 ㅜㅜ... 나한테 왜 이러세요..?

 나를 계속 애정으로 괴롭혀주옵시고 내가 먼저 헤어지자는 망발을 제가 하거든 나한테 매달려주세요..

 그래서 저의 거지같은 마초심에 일말의 뿌듯함과 자존심이라도 느끼게 해주세요....


 내가 떠나면 나를 그리워해주고 너를 버리더라도 나한테 미련을 가져주시옵시고

 내가 곁에 없어도 계속 내 생각을 하면서 차라리 부글부글 화라도 내주세요.

 여성 여러분 사랑합니다.. 부디 이 글에 악플 많이 달지 말아주세요.. 상처받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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