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143&aid=0002043024

 

 

사실 듀게의 남자구성원이라면 대부분이 그럴 듯 한데 저 역시 해병대 특유의 병영문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해병대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남성들의 으쌰으쌰 그런 거완 체질적으로 거리가 있죠.

그래서 선후배 모임, 동기 모임 이런 것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마침 병역도 일반현역이 아닌 보충역으로 마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국딩때부터 밀덕이라 해병대나 특전사 등의 빡센 훈련과정을 보면 

절로 감탄과 동경을 하게 돼요. 물론 그런 멋진 모습들과 내무 생활에서의 악습은 별개의 것이라 여깁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봤습니다.

만약 내가 20대 초반에 해병대를 겪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주변의 해병대 출신들을 보면 반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해병대 문화에 완전 동화돼 해병대 전우회 활동까지 부지런히 하는 부류와 그걸 피하는 부류.

 

어찌됐건 10대 후반 20대 초반이라면 습자지와 같은 상태라서 어떤 환경에 내던져졌을 때

스스로의 가치관과 상관없이 조직문화에 함몰되기가 가장 쉬운 시기라 할 수 있죠.

때문에 수줍음 많던 청년이 해병대에 들어가 꼴통마초가 된다한들 함부로 비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신 그 안에서도 스스로의 기준을 포기하지 않고 합리적이기를 노력했다면 높이 평가해야겠죠.

 

그래서 전 해병대 출신 중에 스스로 해병대임을 떠벌이지 않는 사람이라면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더군요.

 

비슷한 맥락에서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좀 멋진 사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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