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느라 잠을 못 잔 탓도 있겠지만, 며칠사이에 염세적으로 사람이 변한 것 같아요. 어쩌면 과거의 소리에 응답하지 않는 세상도 그렇고요. 결국 나이가 들었고, 제가 바라던 미래는 환상이었음을 인정해야 할 것 같네요.

다자이 오사무의 글귀를 빌리자면 인생은 불행이고 중간 중간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으면서 위안을 얻어야 한다고 했던가요...

이제 나이가 먹어 옛 지혜로운 자들의 생각에 공감하게 된 만큼 자신이 과거에 지금의 이런 현재를 꿈꾸지 않았다고 해서 의기소침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불완전한 사람들이고 서로를 도와주며 함께 가면 되는 거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90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3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729
124928 페르시아의 부마 음악 [5] 돌도끼 2023.12.06 215
124927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3.12.06 539
124926 무도관 음악 [2] 돌도끼 2023.12.06 120
124925 오늘자 뉴스 몇개,,,(블랙핑크, 이재명, 방통위원장....) 왜냐하면 2023.12.06 267
124924 십년전으로 되돌아갈래 하면 좋죠 하는 사람 없다고 합니다 [3] 가끔영화 2023.12.06 272
124923 가지를 치는 책, 피로사회, 웨스 앤더슨 단편, 잡담 [6] thoma 2023.12.06 283
124922 프레임드 #634 [5] Lunagazer 2023.12.05 107
12492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n stage 가끔영화 2023.12.05 155
124920 윙코맨더 음악 [1] 돌도끼 2023.12.05 101
124919 황금박쥐 주제가 [1] 돌도끼 2023.12.05 140
124918 축구 ㅡ 펠릭스 [5] daviddain 2023.12.05 106
124917 티니핑을 뭘 사주면 좋아할까요? [3] 스위트블랙 2023.12.05 239
124916 이순신 3부작 마지막 편 - 노량: 죽음의 바다 메인 예고편 상수 2023.12.05 220
124915 (정보) <[Live] 2024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예매했어요. [2] jeremy 2023.12.05 260
124914 친구가 만든 패터슨의 화답같은 영화 - 빔 벤더스, 야쿠쇼 코지의 퍼펙트 데이즈(스포 있음) 상수 2023.12.05 207
124913 [영화바낭] 알아 듣기 쉬운 제목입니다. '목숨 건 스트리밍' 잡담 [6] 로이배티 2023.12.04 290
124912 에피소드 #66 [4] Lunagazer 2023.12.04 52
124911 프레임드 #633 [4] Lunagazer 2023.12.04 63
124910 한국을 떠납니다... [1] 모스리 2023.12.04 614
124909 '일베나 페미나'의 얕은 이원론적 세계관 Sonny 2023.12.04 28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