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좋아하는데 그래도 20대 때는 혼자선 안마셨는데

요즘은 혼자 집에 맥주 쟁여놓고 저녁 대신 먹고, 낮에 점심 밥 대신 먹고 그래요. 알콜 중독 초기 증세인가 ㅋ

 

그냥 아직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30대 넘어가니 많지 않은 친구들은 다 자기일로 바쁘고, 이사를 자주 다녀서 동네 친구는 없고

그렇게 혼자 마시고 약간 알딸딸 기분이나 즐기고 그러고 있네요

 

어른이 되서 취직하고 돈벌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좋다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전 참 어른이 된게 싫네요

 

주말에 오랜만에 만난 중고등학교 동창하고 반나절을 자전거 타고 놀았더니 참 좋더라구요

그 친구는 돈도 저보다 3배(과장이 아니고 진짜로요. 임금 차이라는게 제 상식보다 더 많이 나더라구요.)는 더 잘 버는데도

대학 시절이 그립다 그러더라구요. 잘 먹고 잘 사니까 더 복고 취향이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학교 다닐 땐 우르르 몰려 술도 마시고 했는데 이젠 이렇게 혼자 마시고 인터넷이나 하고 있으니 좀 서글프기도 하고 그래요.

회사 사람들은 아무래도 대학 동료들 처럼 정붙이기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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