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2015년생의 기대수명 142세

2020.03.05 21:39

보들이 조회 수: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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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2월 23일자 타임지의 표지에는 'This baby could live to be 142 years old'라는 문구가 실렸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노화 억제 기능이 있는 라파마이신rapamycin이라는 약물 복용 시,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을 80세라고 가정했을 때 142세까지 연장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쥐에게 라파마이신을 지속적으로 투여한 실험 결과 수명은 1.77배 연장 되었으나, 신체 길이가 30% 줄어들고 백내장 및 당뇨, 수컷 생식기 위축 등이 관찰 되었다고 합니다. 


- 약물에 의존한다는 가정 하에도 인간이 140살 이상 살 수 있다는 건 언뜻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1982년 11월 워싱토니언Washingtonian이란 잡지의 표지에 'This baby can live to be 100'이라는 문구가 실렸을 때도 당시 사람들은 별로 믿지 않았다고 해요. (이때는 약물 복용은 아니고 스트레스 관리를 관건으로 하는 내용) 

근데 작년엔가 들었던 국민연금공단 직원 분 말씀으로는, 요즘 (평균수명 말고) 사망 빈도가 가장 많은 나이는 90세라고 하더라고요. 

80년대 생들이 이제 갓 40대에 진입하기 시작한 현재, 이미 웬만하면 90세까지는 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 며칠 전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유전자 연구로 밝혀진 인간의 자연적인 기대수명은 38세라고 하네요.

생각해보면 영양 상태와 의학이 발전한 요즘도 어떤 식으로든 노화를 의식적으로 느끼기 시작하는 나이가 그 즈음이 아닐까 싶어요.

건강 수명은 60세까지라는 기사도 본 것 같은데, 결국 현재로서는 60세 이후 얼마를 더 살든 앓으면서 병원 다니다가 죽는다는 의미이겠죠.

수명이 길어져도 아직 20-30대의 상태가 늘어나는 건 아니니.. 유전적으로는 이미 오래 전에 기능이 다한 신체를 부지런히 수리하고 교체하는데 시간과 비용을 쓰며, 늘어난 수명을 살아내야 할 거에요.     

일본에서 '노후자금이 없습니다'라는 소설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이 있는데, 코믹 장르라고 하건만 제목 만큼은 참 우울합니다.

노화를 지연시키고 수명을 연장하는 어떤 과학 기술도 부작용을 예측하긴 어려운 것 같은데, 결국 공각기동대처럼 고스트+사이보그 신체 조합이 가장 이상적이려나요.

번식도 소멸도 하지 않는 사이보그 귀신들 천지가 될 듯..


- 코로나 시국, 영화 <토리노의 말>의 한 장면처럼, 알 수 없는 창 밖의 폭풍을 바라보는 마음은 비교적 고요합니다.

제가 사는 곳의 확진자 수는 인구 대비 0.003% 정도이고, 다행히 아직 건강한 편이라 걸려도 독감 수준 아닐까 생각하고 있고요. 

사실 주변에 민폐 끼칠 일이 생길까 더 걱정이네요.

새해 들어 마스크는 하나도 사지 않았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10개 정도의 1회용 마스크 여분이 있고, 방한용 등 마스크의 형태를 가진 이런저런 것들을 활용 중인데, 이건 사실 타인을 안심시키기 위한 시각적인 목적이 크고요.

대신 개인적으로 위생과 면역력에 신경 쓰고, 거리 유지에 주의 하며 엘리베이터 안 타면서 지냅니다.  

아까 커피를 한 잔 샀는데, 테이크 아웃 하려고 보니 어차피 매장 내에서는 못 마시게 되어 있더라고요. 거기는 당분간 테이크 아웃만 팔 모양이에요. 

넓은 공원에 가서 마스크 벗고 커피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하루빨리 일상의 활력이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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