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국 안하면 인생 종친다던가 뭐 그런 상황 아니면 가지 마시길 권합니다.


지금 중국은 각 도시와 성단위 별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가 조금씩 다 다른데

그나마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를 하는 편이었던 상해의 상황을 소개합니다.


어제 상해로 들어간 지인들을 통해 직접 들은 생생정보입니다. 


참고로 상해는 대구경북지역 등 위험지역 여행력이 있는 모든 승객은 14일간 지정 호텔내 14일간 격리를 술시중입니다.

대구경북 등 위험지역 여행력이 없으며 상해에 거주지가 있는 승객의 경우는 14일간 자가 격리이고 거주지가 없는 경우에는 지정 호텔 격리입니다.


어제 오후 5시 상해 홍교 공항 도착 아시아나 탑승 승객 모두 비행기에서 내리는데 5시간 이상 걸렸다고 합니다.


한국인에 대해서만 차별적으로 조치한 것은 아니고 국적 불문 한국발 항공기 탑승객에 대해 모두 14일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문제는 격리 조치하기 전에 항공기 기내에서 5시간 정도 머물게 하고 나서야  거북이 검역을 실시하여 총 7시간만에 귀가 할 수 있었다고


홍교 공항은 좀 사정이 나은 편이어썩 푸동공항에서는 오후 4시30분 도착한 기내에서 밤 12시까지 승객 전원이 대기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항공기에서 내려서 검역에 다시 3시간이 걸렸고 상해거주자 마저 새벽에 집으로 갈 수 있는 교통편이 없는 상황에 처하자 그냥 죄다 지정 호텔에 격리 조치

하였다고 합니다.


뭔가 방역 행정에서 승객들의 불편함에 대한 고려는 1도 없이 일처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아무 통지도 없이 기내에 장시간 머물게 하고 (검역관이 기내로 들어오지도 않고)

160명 정도 검역을 하는데  딱 한 라인으로만 처리를 하면서  많은 시간 지연을 발생 시키고 있는게

그냥 왠만하면 들어오지 말라는 느낌이에요.


상해시 정부는 지역내 감염을 거의 다 잡았다고 판단하고 서서히 시민들의 각종 경제활동 소비활동을 정상화 시키며

외부 유입 감염을 막는데 신경이 곤두 서 있어 그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주일 넘게 확진자 0였는데 엊그제 이탈리아 여행력 있는 입국자들로 3명의 확진자가 나와서 더 그러는거 같아요.


그래서 호주출장을 마치고 상해로 바로 들어가려던 계획을 다시 연기 시켰어요. 

뭐 여차하면 총선때까지 안 들어가고 버틸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한국과 중국은 최악의 상황은 지났고 앞으로 안정될 일만 남았는데 미국, EU, 일본 등은 이제 시작이고

엄청난 충격을 겪게 될거 같거든요.

전지구적 펜데믹 상황에서 자기 나라에서만 잘 막아 내고 지켜낸다고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현재의 비정상적 상황이 완전히 수습되기 어렵다고 보고 대처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2.

현재 정부에서 제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정책은 코로나19 관련하여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의 정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건 바로 1~2주 정도의 단기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좀 더 유연한 방식으로 장기화를 고민해볼 정책이라 생각해요.


집단밀집주거 방식, 집단밀집 출퇴근 방식, 불특정 다수와의 신체접촉 및 비말교류가 발생하는 식당 그리고 교회....사이비니 정통이니 구분 없이

교회라는 전근대적인 비말교류+밀접접촉이 벌어지는 집단이 배척되거나 극복되는 계기가 되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인구 감소는 너무나 바람직하며,  인구분산 정책이 더욱 절실하고, 탈종교 혹은 탈기독교 가속화, 재택근무가 더욱 스탠다드가 되어 가며

모바일 기반 온라인 생활방식이 더욱 더 확산되고 정착되어갈듯 합니다.  


다자간 영상회의 시스템을 이번에 처음 써본 사람들도 많고 저도 아직은 낯선 편인데

몇 번 사용해보니 너무 좋더군요.  단지 특수한 사정에 의해 채택되는 대안이 아니라 오프라인 회의보다 그냥 더 좋은거 같아요.

회의 장소 이동에 따른 시간 낭비도 없고 위생적으로도 훌륭하며, 콘텐츠 공유 기능을 통해 아무나 브리핑 자료에 실시간으로 마킹하여 

의견을 더할 수 있는 등 오프라인 회의에 비해 좋은게 압도적입니다.  

회의에 필수적인 커피와 군것질 거리도 취향대로 각자 알아서 준비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


그리고 이 방식에는 젊은 사람들이 더 익숙하고 잘 적응하는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 전혀 젊지는 않지만 이미 10여년 넘게 오프라인 대인 접촉을 굉장히 축소해오며 살아왔어요.

그리고 너무 만족합니다.  


이전부터 점점 오프라인 대인 접촉을 축소하는 경향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강화되고 지속되면 좋겠어요.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는 플랫홈을 잡은 대자본 중심으로 독점이 강화되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도 개인이나 소규모 길드들이 이익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아 또 옆 길로 샐거 같아 여기까지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90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32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733
124908 [달과 6펜스] 잡담 [10] thoma 2023.12.04 232
124907 비포 뉴 이어 - 줄리 델피와 에단 호크 동반 출연 영상 [5] 상수 2023.12.04 364
124906 페진요 - 넥슨 남혐손가락망상 자해공갈 사건 [7] Sonny 2023.12.04 510
124905 "[단독]넥슨 다른 ‘집게손가락’도 남자가 그렸다···입 연 뿌리" [6] 나보코프 2023.12.04 418
124904 [영화바낭] 원 테이크로 92분간 고문해 드립니다. '소프트 & 콰이어트' 잡담 [9] 로이배티 2023.12.04 352
124903 야구 봐요.아시아 선수권 대회 한국 vs 대만 19시 [7] daviddain 2023.12.03 167
124902 거짓 미투 주장하던 박진성(시인)이 2심에서 징역 1년 8개월 선고받고 법정구속됨 (11월 8일) [11] eltee 2023.12.03 696
124901 프레임드 #632 [4] Lunagazer 2023.12.03 60
124900 [커피] 에스프레소 머신을 갖게되고 즐기기 시작하다 [5] soboo 2023.12.03 361
124899 OTT 업체들의 컨텐츠 독점문제 [8] theforce 2023.12.03 368
124898 넥슨 손가락 논란…사실상 ‘대안사실 속 페미니스트 때려잡기’ 세계관 [3] 나보코프 2023.12.03 393
124897 [영화바낭]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은 오타쿠구나... 싶었던 '테넷' 잡담입니다 [16] 로이배티 2023.12.03 483
124896 [디즈니플러스] 누가 내 첫사랑 죽였어!! ‘외딴 곳의 살인 초대’ [4] 쏘맥 2023.12.02 296
124895 [영화바낭] 관건은 기대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이제사 봤네요 [12] 로이배티 2023.12.02 349
124894 프레임드 #631 [4] Lunagazer 2023.12.02 61
124893 알라딘은 중국 사람 [2] 김전일 2023.12.02 258
124892 [넷플릭스] 코미디 로얄. [4] S.S.S. 2023.12.02 313
124891 타임지의 2023게임 베스트 10, 그대들은 OST해외 서비스 시작, D-29 [2] 상수 2023.12.02 169
124890 저도 봤습니다. 넷플 - 이두나! - 약간 스포 [5] theforce 2023.12.02 351
124889 하루키 신작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 - 이동진 해설영상 상수 2023.12.02 20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