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다큐멘터리를 봤는데요.

 

92년 맨유의 유스 멤버들은 동 나이대 세계 최강이었다고 하네요.

 

처음엔 베컴이나 긱스, 폴스콜스 등등 어린시절 모습을 보니 신선하기도 했는데

 

보고 있으니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보이더군요.

 

다들 아는 저 선수들 말고도 당시 유스팀엔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이 스쿼드를 꽉 채우고 있었죠.

 

뛰어난 선수들이었으니 모두 나이제한 없는 2군팀으로 올라가서 1군 주전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더군요.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이어간 선수들보다 그렇지 못했던 선수들이 훨씬 많았어요.

 

방출되기도 하고, 주전경쟁에서 밀려 다른 팀으로 원치 않게 옮겨가고, 그저그런 선수로 전락해버리는 거 말이죠.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여튼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중고등학교 시절이 생각이 났네요.

 

성적이 상위권이던 친구들이 모두 좋은 대학에 가서 성공적인 사회생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걸

 

동창회 같은데서 만나는 친구들이나, 들리는 이야기 등에서 얻게되는 느낌과 유사했달까요.

 

가장 일찍 방출되서 다른 직업을(노동자) 구한 92년 맨유 유스 멤버는 웃으며 지난시절을 인터뷰했지만

 

폴스콜스, 라이언 긱스 같은 함께 뛰던 친구가 엄청나게 성공한 걸 보고 얼마나 씁쓸한 기분이 들었을지

 

상상이 됐어요.

 

써놓고 나니 결론은 없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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