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두달 남은 시험, 이것만 보고 다시 생각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네요.

부모님도 너 이제 안되겠다 하시고... 철없는 십대처럼 억울하고 분하다고 엉엉 울면서 정신 놓다가

기분전환이 필요할 듯 싶어 여행을 다녀올까 합니다. 다음 주 평일이나 그 다음주 초 쯤이 어떨까 하는데...

사실 그것마저도 엄청 귀찮네요.

이 상태로는 공부 못하겠다는 걸 인식을 하겠는데 받아들이지 못하겠어요.

받아들여야 다른 걸 찾아보는데 말이죠. 그냥 괴롭기만 하고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아무튼. 여행지는 가까운 곳으로, 대도시보다는 자연을 좀 느낄 수 있을 법한 곳으로,

혼자 가도 잘 다닐 수 있게 동선이 복잡하거나 너무 외지지 않은 곳으로;  

이왕이면 목적지가 구체적이고 뚜렷하면 좋겠어요. (ex, 강원도 어느 지역에 가서 뭘 보고 온다.)

거리는 서울에서 꽉 채운 당일이나 무박2일 정도가 어떨까 싶습니다. 강원도 쪽이 어떨까 싶은데...음.

전라도는 사양합니다. 고향이거든요. 여행 느낌이 전혀 안나겠죠?ㅎㅎ

 

 

+ 제 꿈은 합격해서 가을 쯤 제주도 여행가서 오픈카 렌트하고 뚜껑 열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거였는데.

흑. 꿈은 그냥 꿈이어서 꿈인가 봅니다...

 

날카롭게 현실인식 해야하는 이 순간마저도 자기연민이라니 아무튼 정신차려야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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