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잡담+약간의 회사 잡담

2020.06.29 15:06

칼리토 조회 수:720

오늘 글을 참 많이 쓰네요. 흠.. 


지난주 팬텀싱어는 좀 뜻밖의 결과였습니다. 순위가 뜻밖이었다는 게 아니라.. 우승팀으로 찍었던 유채훈의 라포엠이 이렇게나 밀리다니.. 싶어서요. 


반면에 존노, 고영열팀은 언제나처럼 예기치 않은 선곡과 하모니를 보여주며 다시 한번 무대를 찢었습니다. 흥타령이라니.. 


듣지도 않던 민요, 알지도 못하던 가사와 가락을 들고 나와서 인생의 덧없음과 슬픔. 인간 존재가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무기력함과 비애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노래의 제목이 흥타령이라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지. 다른 모든 노래는 그냥 흥타령에 묻혀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생방송 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사상 최초로 국악 크로스오버 4중창단이 팬텀싱어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유채훈.. 어쩔.. 


회사에서 권고 사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담당했던 사업 분야가 망해가는 와중에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것인데.. 


다행인 것은 퇴직금과 실업급여가 보장된 서로가 얼굴 붉히지 않고 담담하게 헤어지는 중이라는 것. 


걱정인 것은 안정적인 다른 일자리를 이 시국에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인데 다행스럽게도 이 또한 7월에 결정이 될 거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좋은 쪽으로 결론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가 아닐 수도 있지만 나중에 내 사업을 한다면 이쪽이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국이 길어지면서 집에 가면 애들 공부를 안봐준다고 한 소리 들어야 하고 밖에서는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더 안좋은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는 요즘이죠. 이나마 다행이다 싶어 위안을 삼습니다. 


다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요즘 심장 박동수가 높아진 게 느껴져서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 하나..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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