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8 01:09
며칠전에 우연히 인터넷 광고로 알게 된 영화인데요.
뭐 평론가들의 극찬. 박찬욱 감독의 최애작품. 뭐 이런식으로 카피라이트 뽑아서 혹했던 영화입니다.
찾아보니 스릴러 같고, 사이코패스 얘기인것 같은데...혹시 보신 분 계신가요?
지금 한창 개봉중이긴 한데..개봉관이 많지는 않고..시간대가 좀 출혈이 있어서 믿고 봐도 될지 아닐지 좀 걱정되서요.
괜찮을까요?
공포,스릴러 장르 다 좋아하는데..그냥 정말 그렇게 좋은영화야? 라는 심정으로 보러가려 하거거든요.
2018.07.18 01:32
2018.07.18 02:06
감사합니다. 봐야겠네요.
2018.07.18 07:36
(좋은의미로)미친 영화겠지 하고 갔는데 생각 보다 더 미친 영화 였습니다. 전 못봤는데 박찬욱 최애 작품이라는 홍보문구가 있었군요. 그럴만합니다. 그리고 요르고스 란티모스도 찬욱팍 영화 좋아한다고 했었죠 ㅎㅎ
요르고스 이전작들 보시면 감이 오실 것입니다. 대표적인게 <랍스터>고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랑 맥을 같이 하지않나 싶은 <송곳니>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작품 <더 페이버릿>은 트레일러가 며칠전에 공개되었는데 전 이게 더 기대되네요
2018.07.18 08:21
2018.07.18 12:28
전 앤 여왕을 연기하는 올리비아 콜만 연기를 넘 기대하고 있습니다. <랍스터>에서도 인상깊었죠 저분
니콜라스 : This is madness
레이첼 : Sometimes a lady likes to have some fun
으앙 이부분 넘 좋네요
2018.07.18 07:50
2018.07.18 08:17
2018.07.18 12:33
전 매우 별로였습니다. 심하게 겉멋만 든 감독같아요. 제 의견과 99.9% 일치하는 감상평이니 괜찮으시면 참고해주세요. https://xddbbx.blog.me/221320452846
2018.07.18 13:37
링크 감사해요!
그런데 링크해주신 평이 혹평은 아니네요..
칭찬도 많이 하다가 근데 이건 아주 독창적인건 아니야 그런 수준.
전작에 비하면 별로라는 게 결론인 것 같네요. 랍스터와 송곳니를 못봐서 챙겨봐야겠어요.
2018.07.18 13:45
평도 좋고 글도 좋네요. 저렇게 볼 수도 있을거 같아요. 전 오히려 <송곳니>를 저렇게 보았고 이번 영화는 아니였던거 같아요. <송곳니> 참 잘 만든 영화이긴한데 기분이 몹시 안좋기도 하고요.
2018.07.18 14:17
2018.07.18 15:17
아마 저만 그러거나 소수만 그럴꺼에요 송곳니 평론가나 관객들 평 모두 좋았던걸로 기억해요. 의미(?)있는 부분도 있구요. 다만 보고나서 기분이 넘 찝찌름해서 ㅎㅎ 아마 왓챠나 굿다에는 올라와있을꺼에요
2018.07.18 15:10
개인적으로 궁금한 영화긴 했는데, 그나저나 다시 한 번 한국 작명의 드럽게 센스 없음을 느낀 케이스기도 해요. 고지식해보이는 제목으로 하면 흥행 안 될까봐 '킬링 디어'로 한 거겠지만, 제목을 '킬링 디어'로 했든 '신성한 사슴 죽이기'로 했든 흥행은 비슷했을텐데, 아무튼 후자의 저 아름다운 원제를 제 발로 버린.. 휴
2018.07.18 15:37
그러게나 말입니다. 설마 '디어'로 'dear'를 연상케 해서 뭔가 치정극으로 오해하고 표를 끊을 관객을 노리려는 건가 싶고요.
2018.07.18 15:39
ㅋㅋㅋ 저도 Dear 로 오해하면 어쩌려구 생각 했는데
영화 좋아하시는 분은 이미 꽤 많이들 보셨던데, 제목부터 그리스 신화에서 가져왔듯이 은유가 많은 영화입니다.
장르 자체는 스릴러이고 서스펜스도 상당하지만 단선적인 내용은 아니라..
영화를 텍스트로 보는 것 좋아하고 곱씹어 보는 것 좋아하시면 마음에 드실 겁니다. (한마디로 평론가들이 좋아할만한 영화)
저는 미장센도 무척 마음에 들긴 하더군요.
제 뒷자리 아저씨는 마지막 크레딧 올라갈 때 다 들리게 "영화가 난해하네..." 이러고 나가시더라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