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의 덫> - 나는 쓸모 없는 사람이야

 

[제프리 E. 영 지금, 최영민 등 옮김 <새로운 나를 여는 열쇠> 열음사, 2003 ] 267-288p에서 요약정리..

 

 

1.  Check List.. 

 

각 문항별로 점수를 매겨서, 합산해보세요. 6. 완전일치 5. 대부분 일치 4. 어느 정도 일치 3. 일치하는 면이 다른 면보다는 좀 많음 2. 대부분 나와 다름 1. 완전 나와 다름

   

1) 내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되면 어떤 이성이든 나를 사랑하지 않을 것

2) 나는 결점, 결함을 타고 났기에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

3) 나는 가장 가까운 사람과도 나누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다

4) 부모님이 날 사랑할 수 없는 것은 내 잘못이다

5) 진정한 나 자신을 감춘다. 수용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가 보여주는 모습은 거짓된 모습이다.

6) 나는 내게 비판적이고 거부적인 사람들에게 종종 끌린다

7)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 비판적이 되고 그들을 거부하게 된다

8) 나 자신의 장점을 평가절하 한다

9) 나 자신에 대해 큰 수치심을 안고 산다

10) 나의 가장 큰 두려움 중의 하나는 내 결점이 노출되는 것이다

 

50~60 점 : 인생의 핵심 덫!

40~50 점 : 높음. 인생의 중요한 덫

30~40 점 : 중간. 당신 인생에 문젯거리 정도 [간당간당하게 요기네요. 많이 좋아졌어요. 다행]

20~30점 : 꽤 낮음. 덫은 가끔씩만 활성화

10~19점 : 이 덫은 당신에게 적용이 안 됨

 

 

 

 2. 결함의 덫의 모습들..

 

'결함의 덫'과 가장 깊은 관련이 있는 정서는 '수치심'입니다. 수치심은 '결점'이 드러났을 때 느끼는 감정이지요. 결함의 덫에 걸린 사람은 자신의 진짜 존재가 드러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수치심을 피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합니다.

 

이 덫에 걸린 사람은 자신의 내면에 결함이 있다고, 겉이 아니라 본질적인 부분에서 어딘가 어그러져있다고 느낍니다. 이런 근본적인 결함과 그에 따른 수치심에 대한 반응은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확신이 없고 불안정하며 늘 스스로를 평가절하합니다. (굴복), 때론 평범하게 잘 살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하죠. (도피) 또, 어떤 이는 덫이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로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잘 지냅니다. 아주 높은 자기애와 '나는 특별한 존재'라는 특권의식을 가지고 말이죠. .(반격) 하지만 그 어떤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든  '아무도 볼 수 없는 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무언가 잘못되어 있으며,  나를 평생 동안 사랑해줄 사람 없이 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평생을 삽니다.

 

대부분 결함의 덫에 걸린 사람들은 자신이 그런 잘못된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결함과, 수치심과, 그로 인한 극도의 자기혐오를 경험하는 것은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평생을 걸쳐 여러 방법을 통해 수치심을 감추거나 회피하려 노력했기 때문이죠. 그들은 뭔지 모르게 만성적인 불안을 느끼며, 심해지면 우울증에 걸리고, 가볍더라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로 끊임 없이 고민합니다. 혹은 자신에게 느끼는 수치심과 고통스러움에 둔감해지기 위해 음주 마약 과로 과식 등 각종 중독증상이나 강박증상으로 도피합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의 핵심은 '나 자신은 무가치하다'는 믿음 인 것이죠. 

 

덫에 걸린 사람들 중 일부는 결함의 수치심과 고통을 보상받기 위해 몇 가지 영역에서 뛰어나려 노력합니다. 높은 기준을 세우고, 성공, 돈, 미모,  지위, 찬사, 명예를 위해 노력하며, 때론 자기애적이고 거만하고 거만하게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로 그들은 큰 성공을 거둡니다. 하지만 늘 '모든 것이 무너져버릴 것 같은 기분'에 시달리지요. 애초 자신은 필요 없는 사람이니까요. 극단적으로 빠르게 성공을 맛본 후 자기파괴적(마약, 술)이 되는 사람들이 이런 케이스입니다. 그들이 느기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과, 지금 누리고 있는 성공과는 너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 성공의 느낌을 오래 유지할 수 없죠. 이들은 '결함투성이인' 자신이 이 '거짓'성공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과하게 느끼고, 결국 무너져내립니다. 혹은 성공을 유지시켜나간다 하더라도 작은 실수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속에 그 성공이 사라진다면, 어마어마한 자괴감을 느끼며 같이 몰락해갑니다.

 

또 몇몇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숨기는 법을 배웁니다. 진정한 자아는 결함투성이인데, 이를 드러내면 끔찍한 수치심에 빠지고 상처를 받기 때문이죠. 자아의 노출은 수치심에 노출되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며, 최악의 수치는 사랑을 원하는 것이 드러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거짓 자아를 만듭니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는 대신 보다 강하고 쉽게 상처 입지 않는, 그런 단단한 껍질을요. 이 녀석을 뒤집어쓰고 있으면 '최소한 표면적으로' 잘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스스로 강하게 느껴지고 가끔 기분 좋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것은 환상입니다. 진정한 나는 결함투성이이고, 결국 사랑받지 못할테니까요. 진짜 자신을 숨기는 것은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것은 거의 '죽음'과 같습니다. 자연스러움, 기쁨, 믿음, 친밀성, 그리고 사랑을 모조리 잃고, 겉은 번지르르하고 잘 지내는 듯 보이지만, 결코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 거짓 껍데기를 쓰고 평생을 살아야 하죠.  이들은  타인들에게 진정한 자신을 보여주며, 참된 자신의 모습으로 삶을 사는데 실패합니다.

 

부러움과 질투심은 결함이라는 인생의 덫과 거의 공존합니다. 지속적으로 자신을 다른 사람과 불리하게 비교하죠. 덫에 걸린 어떤 여성은, 다른 여성을 이상화하고 자신의 단점을 과장할 수도 있습니다. 외모, 몸무게, 나이 등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나타날 수도 있죠.

 

결함의 덫에 걸린 사람들은 또한 스스로를 근본적으로 어긋난 사람이며, 따라서 '평생 사랑받을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드러날 수 밖에 없는, 깊이 연결되는 로멘틱하고 친밀한 관계를 극구 회피합니다. 데이트 자체를 회피하거나, 연속적으로 짧고 열정적인 연예를 반복하거나, 자신에게 관심 없는 상대나 자신을 정서적으로 학대하는 사람에게 어마어마한 매력을 느끼거나,  또는 자신에게 깊은 관심이 없이 피상적으로 데이트하는 것이 가능한 사람과만 골라 사귀죠. 때로 자신을 거부하는 사람에게 어마어마하게 불타오르다, 그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순간 애정이 식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자신의 배우자를 가장 사랑함에도, 그녀(그)를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지속해서 바람을 피우면서 친밀한 관계가 깊어져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노출되는 것을 극구 방해하기도 하죠. 혹은 진정 원하는 사람이 아닌, 자신이 별 관심도 없는 시시한 사람과만 골라 사귈 수도 있습니다. 진정으로 원하는 상대는 자신의 결점을 알아보기 때문에 결국 자신을 거부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죠.  결국 이들은 친밀한 관계 자체를 회피하거나, 자신의 결함을 강화시키는 상대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숨기거나, 애정을 나누게 된다면 자신의 결함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수치심을 주는 상대가 제격. 그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자아상'과 일치하는 관계인 것입니다.

 

기타 다양한 결함의 덫의 증상입니다

 

자신이 받아들여졌다고 느끼면 요구적인 행동을 하거나 비판적 태도를 취한다

자신의 진실된 자아를 숨긴다

상대방에게 질투나 소유욕이 생긴다

끊임없이 자신을 남들과 불공정하게 비교한다 (스스로는 그게 불공정한 것이라는 사실 조차 인식하지 못함)

상대가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확신을 끊임없이 요구한다

상대에게 자신을 낮춘다

상대에게 자신을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학대하도록 허락한다

타당한 비난도 받아들이기 어려워진다. 방어적이고 적대적이 된다

자녀에게 극단적으로 비난을 한다 (그래서 결함의 덫에 걸린 부모의 자녀는 또 다시 결함의 덫에 걸린다.)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더라도 '나는 사기꾼' '사람들은 모두 속고 있어...'하는 느김이 든다

일이 잘 안되거나 대인 관계에서 거절을 경험하면 의기소침해진다.

공공장소에서 연설을 할 때 극도의 긴장감을 느낀다

 

 

 

3. 왜 결함의 덫에 걸리나?

 

'결점, 결함'은 타고난 것은 아닙니다. 선천적으로 커다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도 '결함의 덫'에 걸리지 않아요. 오히려 결함의 덫은 어린 시절 '부모,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가 중요합니다. 실제로 결함이 없더라도 제대로 된 칭찬을 거의 해주지 않는 비판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거나 자신이 부모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고 느꼈거나 형제자매와 비교해서 끊임없이 평가절하당한 느낌을 받았던 것 등이 결함의 덫의 기원입니다.

 

1. 가족 중 누군가가 극단적으로 비판적이고 징벌적이었다. 어떻게 행동하든지, 말하는지에 따라 지속적으로 당신을 비난하고 혼냈다.

2. 부모가 내게 실망했다는 느낌을 갖게 하였다.

3. 부모 중 한 분이나 두 분 모두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거부당했다.

4. 가족 중 한 명으로부터 성적,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받았다.

5. 가족의 일이 잘못됐을 경우 그 문제로 항상 비난받아야 했따.

6. 부모에게 반복적으로 나쁘고 쓸모없고 필요없다는 말을 들었다.

7. 불공정한 방식으로 형(오빠), 누나(언니), 동생들과 비교당했거나, 무노님이 나보다 그들을 더 좋아했다.

8. 부모 중 한 분이 집을 나갔는데 그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부모나 혹은 주변사람들이 자신에게 퍼부은 저런 비난, 비판, 실망들은 어느새 '나의 것'으로 내재화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어린 시절 아버지(혹은 어머니)가 그러했던 것처럼 스스로에게 말도 안되게 가혹하고 비판적이고 징벌적으로 대하지요. 자신이 자신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목소리는 사실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자신에게 퍼부은 것을 내 것인 듯 착각하고 한 번의 고민이나 의문도 가지지 않은 채 평생 고장난 테이프가 반복되는 것처럼 똑같은 목소리로 스스로를 공격하며 살아왔던 것 뿐이죠. 자녀에게 가혹하거나 비난하거나 편애하는 부모들도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들 역시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대접을 받았고, 스스로가 결함의 덫에 빠져있기 때문에 자녀에게 똑같이 대하는 것이죠. 의식하지 못한 채, 혹 의식을 한다 하더라도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결함의 덫이 있는 부모 밑에 결함의 덫이 있는 자녀가 자라는 것이죠.

 

 

 

4. 결함이라는 인생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이 부분은 가장 중요한 1번만 옮겨치고, 나머지는 내일 치겠습니다 -_-;;  (강아지가 지금 아파요 -_ㅠ 24시간 동물병원에 가야 할 것 같아요.)

 

1) 어린 시절의 결함과 수치의 감정을 이해하라

 

'내면의 상처받은 아이'를 느껴보라. 스스로가 결함이 있는 존재라 느꼈던 인생의 첫 경험, 그 때 그 상황을 다시금 경험해야 한다. 누가 당신을 비판했는가. 누가 수치심을 느끼게 했는가. 누가 당신이 사랑스럽지 않고 무가치하다고 느끼게 했는가. 어머니? 아버지? 형제 자매? 거의 틀림없이 초기 가족 생활 속에 단서가 있다.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가능한 많이 상상해보라. 사진을 보거나, 어릴 때 자주 갔던 곳에 가보거나, 어린 시절 지냈던 집과 방과 일상을 자세하게 상상해보자. 어두운 방에 편한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어릴 적 이미지를 떠올려라. 자연스럽게.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모르면 현재 결함의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상황부터 시작하라....

 

어릴 적 수치심을 느꼈고, 스스로가 쓸모없다고 느꼈으며,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라고 느끼게 된 그 상황, 사랑을 갈구했으나 오히려 비난받고 거부당한 아이의 감정을 최대한 느껴보라. 자신이 어린 시절의 여리고 작은 아이가 된 것처럼 최대한 자세하게 상상해보라. 그리고 그 상황을 잡아냈고, 최대한 어린 자신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어린 나의 고통스러운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지도록 하라. 이 것이 된다면 자신이 사랑하지만 원하는 것을 주지 않았던 상대방도 느껴보라. 그리고 거부, 고통, 비판, 수치심을 다시 한번 느껴라. 고통을 최대한 생생하게 느껴보라.

 

그 후 어른이 된 지금의 자신이 그 장면 속으로 들어가라. 그래서 작고 어린 내면의 나를 위로하라. 위로, 포옹, 지지, 칭찬, 사랑을 아낌없이 퍼부어라. 

 

(대강 옮겨치기는 했습니다만, 사실 이 부분은 혼자서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내면의 아이 치료'에 경험이 있는 심리치료사가 지도해 주는 게 최선이죠. 저의 경우는 이거 하다가 하도 펑펑 울어서, 제가 우는 모습을 보이는게 너무 싫어서 그것에 신경쓰다가 어린 아이에게 감정 이입이 잘 안되어버렸지만..이 일이 있은 후 명상을 하는 와중에 제 속에서 뛰노는-_- 꼬꼬마 저를 발견하였고, 꼭 포옹해준 적은 있어요. 하여간 핵심은, 저 작업이 아주 중요한 것은 사실인데,  자기 혼자 하면 굉장히 안 됨! .. 뭐 그렇다는. 우선 지적으로라도 관심이 있으시면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 치유>라는 책을 참조하세요.)

 

 

 

5. **야, 난 너를 사랑해!

 

추가로 상처받고 비판받고 자학에 시달리다 못해 시들어가는 '나'에게 가장 좋은 요법.. <자기 사랑의 심리학>에서부터 시작, 각종 자기계발서며 성공학 강의에 주구장창 나오는, 지겹다 못해 듣기만 해도 짜증나는, 모두가 다 아는 그 방법을 소개합니다. <자기 사랑의 심리학>의 저자 '롤프 메르클레'는 '자기 사랑을 키우는 방법 중 내가 아는 최선의 전략이다. 물론 효과도 최고다. 단숨에 해낼 수 있는 훈련이지만 동시에 가장 어려운 훈련이기도 하다.'고 이야기 했지요. 저는 이걸 2달 동안 해 본적이 있는데, 우울증 상태에서 순식간에 조증 상태로 변환, 3~4개월간 어마어마한 생산력을 자랑했던...(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그 후 쭉 안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원상복귀, 다시 우울증으로 퐁당..ㅋㅋ)

 

방법은 간단하다. 거울을 들여다보며 큰 소리로 자기 자신을 좋아한다고 외치는 것이다. 자그마한 손거울을 보아도 되고, 벽에 달린 큰 거울을 본다면 더욱 바람직하다. 이제 자신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야, 난 네가 좋아!"라고 목청껏 외쳐라. 이 한마디를 앞으로 석 달 동안 하루에 최소한 열 번씩 자신에게 말해야 한다.아침에 욕실에서부터 저녁 잠자리에 들기 까지. 그야말로 이 한마디 말로써 잠이 깨고 잠이 들어야 한다....

 

자기애가 충분하신 분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아예 저런 짓꺼리를 할 생각 자체가 안 드시지 않나요? 혹은 막상 하려고 시도해도, 아마 도저히 못하실겁니다. 하다가 움찔거리다가 펑펑 울 수도 있어요. 정말, 저 간단한 말 한마디가 도저히 입 밖으로 안 나옵니다. 뭐가 그렇게 힘든지. 한 번 해보세요.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일 수록, 아주, 대단히, 정말, 진정 힘듭니다. 이 훈련 상상만 해도 울렁거리고 거부감들고 화나고 비판하고 싶고 비아냥거리고 싶고, 심지어 하다 울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록 더 필요한 훈련이에요.

 

"처음에는 우선 '**야, 난 네가 좋아!'라는 말을 아무 감정 없이 무표정하게 내뱉으라. 먼저 이 말과 친해질 필요가 있다. 이 말에 익숙해짐에 따라 예의 그 말에 점점 더 따스함과 호의를 담아 내도록 하라. 마침내 이 말을 당신이 아주 좋아하는 다른 사람에게 하듯 다정하게 스스로에게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비로소 훈련이 끝났따고 할 수 있다.

 

면박꾼에게 지지 마라. 마치 당신이 정직하지 않거나, 자만심에 가득 찬 사람처럼 느끼게 할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느낄 것이다.) 당신이 연극 중이며, 스스로를 속인다고 비아냥거릴 것이다. 하지만 개의치 마라. 흔들리지 마라. "난 내가 좋아!'라는 말을 하고 또 하라. 이 말이 입에 붙을 때까지 수백 번 연습하라. 잃을 것은 전혀 없고 얻을 것만 무척 많은 훈련이다.

 

정말, 가장 간단하면서도 최고의 효과를 보이는 훈련이지요. 방법은 아주 심플하지만, 막상 하려면 지속시키기 정말 어려운 훈련이기도 하고요. 거울을 보며 '**아 나는 네가 좋아!' 이 단순한 말 한마디를 하는게 어쩜 그리 어려운지. (궁금하면 한 번 해보세요. 결함의 덫이나 정신적인 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으신 분들은 스무스하게 잘 되시는데, 안 그런 분들은 정말..저 말 한마디 도저히 못 하실 수도 있어요.)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야, 난 네가 좋아!"라고 목청껏 외쳐라. 이 한마디를 앞으로 석 달 동안 하루에 최소한 열 번씩 자신에게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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