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문제 해결책

2011.03.29 13:30

할루키게니아 조회 수:3456

층간소음만 연구하시는 분이 등장하시기 전에는 감히 제가 최고 전문가라 자부하고 말씀드립니다.

 

 

 

 

 

 

 

 

 

이사 가세요.


끝.

 

 

 

 

 

 

 

 

 

 

 

 

 

 

 

 

 

 

 

 

 

 

 

 

 

 

 

 

 

 

 

이럼 화들 내실려나?


간단히 생각나는데로 부연설명 드릴께요.


 0. 2000년대, 특히 05년 이후의 아파트는 모두 법정소음 기준치 이하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적인 층간소음문제가 대두되는 이유는?

 

1. 90년대 이후 소음에 취약한 구조방식의 초고층/초초고층 아파트가 늘었기 때문 (애초에 다세대/다가구는 논외입니다. 업자가 지은 빌라는 이런 문제 생각도 안하죠)

 

 1-1. 우리나라 보통 아파트는 최소층고 확보를 위해 기둥과 보 없이 슬라브로만 구성되는게 일반적입니다. 이런 구조는 북이랑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엘케인님이 아래 글에 잘 설명해주셨습니다만, 온돌+슬라브 구성의 한국식 생활방식에서 오는 한계 (온돌대신 카펫을 깔고 생활하면 소음 줄어듭니다)

 

 3. 소음에 특히 민감한 사람은 고려대상이 아니기 때문 (법정기준치라는게 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사람 기준입니다)

 

 4. 이것도 엘케인님이 설명해주신 바대로 요새 아파트일수록 차음성능이 향상되어 층간소음에 더 민감해졌습니다.

 

 5. 가장 결정적인 이유. 층간소음 해결은 내돈 들여서 남 좋은 일 해주는거라서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닙니다. 일본은 차음/방음성능 향상을 입주시에 옵션으로 넣게 되어있습니다만 바닥소음방지는 거의 하지들 않습니다)

 

 6. 그럼 법정기준치를 낮추고 각 세대별 층간소음 기준을 강제적으로 올리면 되지 않느냐? 네. 올린게 '05 이후 아파트입니다. 그런데도 만족할 수 없다면?

 

 7. 현재 공공아파트에서는 층간소음방지를 위한 바닥완충재를 20~30mm 넣고 있습니다. 이걸 높이면 되지 않느냐? 됩니다. 그런데 그걸 요구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아파트는 층고와 높이가 거의 한계치까지 빡빡하게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걸 바꾸면 당연히 그만큼 층수가 줄어들어 세대수가 줄어들고 분양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럼 층고를 바꾸면 되지 않는가?

 

 8. 바꾼 아파트들 있습니다. 그런데 층고를 올릴 경우 높은 천장고를 요구하는 의견이 층간소음방지를 위해 바닥완충재 넣어달라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따라서 천장고를 올리는게 훨~~씬 거주자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층간소음방지를 원하는 의견보다 절수형 수도꼭지나 단지내 조깅코스 넣어달라는 의견이 훨씬 많은게 현실입니다)

 

 9. 그럼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 내가 남들보다 예민하거나 위층 거주자 운이 없구나 생각하시고 이사가세요.

 

 

참고로 두가지 정도.

 1. 국내 최고 전문가중 하나가 이런저런 애기하다가 최종 결론이 뭐였는 줄 아십니까? 공동체 의식 강화였습니다;;;;;;

 2. 도저히 소음을 못참겠으면 아파트/다세대/다가구 최고층이나 기둥과 보가 있고 바닥마감도 신경 쓴 최고급 빌라(구조가 무량판인 아파트형은 무조건 안됩니다. 특히 T 팰리스같은 초초고층은 절대!), 또는 단독주택으로 이사가시는게 최선입니다.


마지막으로.

 

 애기들 뛴다고 올라가서 싸우지 마세요. 어차피 그거 다 법정기준치 이하 소음입니다. 그리고 애들을 어떻게 안뛰게 합니까? 묶어 놓습니까? 정 신경쓰이시면 이사가기 전까지 차라리 음악을 틀어놓고 사는 습관을 들이시는게 정신건강에 훨씬 이로우실겁니다.

 댓글 보니 마루랑 장판이 차이가 많이 나시는 줄 아시는 분 계십니다. 별 차이 없는게 맞고, 그 밑에 층간소음재를 까느냐 마느냐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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