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4 14:23
오늘부터가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주간입니다. 공식적으로 말이죠. 그동안에 프리 블랙프라이데이다 뭐다.. 이벤트가 적지 않았지만 추수 감사절이 지난 금요일이 블프고.. 그 다음주 월요일이 사이버 먼데이니까.. 이번 주말에는 핫딜들이 좀 있겠다 싶네요.
사실 블프는 평소 눈여겨본 물건들을 싸게 살 기회이기도 하지만 배송대행지가 미어 터지고.. 물건 한번 받으려면 근 한달 이상은 잡아야 하는, 직구족들의 인내심을 길러주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난 몇년간 되풀이한 경험으로.. 올해는 좀 싸다 싶으면 바닥까지 떨어지기전에 미리 미리 쟁여뒀습니다. 언제 오느냐가 문제이긴 하지만.
일단 냄비를 하나 질렀습니다. 비탈리스라는 찜기인데.. 거의 20퍼센트까지 떨어졌더군요. 운동화도 사고 화장품도 좀 사고.. 씹던 껌도 코스트코에 안보이길래 아마존에서 사고 오히려 전자기기는 중국발이 더 싸길래 살만한 물건이 안보이네요. 몇년만에 편광 선글래스도 하나 사고.. 아내에게 선물할 시계도 하나 새로 샀습니다. 그러고 나니.. 더 이상 살 여력이 없네요. ㅎㅎ
용돈 모아서 사다 보니.. 아무래도 예산에 한계가 있습니다. 얼마든지 써도 되는 카드라는 건 금수저가 아닌 이상 없기 때문에 이렇게 얼마 안되는 쇼핑을 하면서도 답답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지금의 이 순간이 참 행복하고 뿌듯합니다. 나를 위한 물건보다 아이들과 아내를 위한 물건을 사는 게 더 좋습니다. 장난감, 시계, 조리용 냄비.. 가족들을 위해 뭔가를 사는 것은 내가 이들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다시 돌이켜 보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첫눈이 왔네요.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시고.. 행복한 토요일 보내세요.
2018.11.24 18:06
2018.11.24 20:28
전 가만 생각하니까 내가 쓸 물건만 샀네요. 칼리토님 글을 읽고 가족들을 위해 살만한 것이 뭐 없나 고민하는 중입니다. ^_^
저는 연말연시 모든 선물은 목도리로... ^^ 사이즈 몰라도 되고 가격도 적당하고..
그런데 세일해서 5~6만원 하는 목도리도 열 개 가까이 사니까 수십 만원이네요.
해외 직구를 하게 되면 light therapy lamp라는 걸 한번 사보고 싶어요.
정말 활력이 솟아나는지 몹시 궁금해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