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소감2 - 보수언론의 참패

2020.04.18 15:10

ssoboo 조회 수:1123

이번 총선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보수언론의 현실정치에 대한 영향력이 개폭망했다는 사실의 확인입니다.

알다시피 보수언론은 촛불혁명에서부터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이르는 기간동안 잠시 눈치 보던 기간을 제외하면 줄곧

악의적인 오보와 편향적인 주장으로 현정권과 민주당 족치기에 올인했었죠. (정의당은 이뻐서가 아니라 힘이 없으니 지들 액세서리로만 이용)


개인이 세상을 보고 파악하는데 결국 미디어를 수단으로 할 수 밖에 없는 현대사회에서

그 미디어가 절대적으로 우편향되어 있으며 악의적인 선동과 날조를 밥 먹듯이 하는데

그 미디어를 통해서만 세상을 보고 판단하는 조까들의 패악은 이 게시판에서도 주구장창 보던 그것이었습니다.

그 조까들이 지난해말부터 민주당이 총선에서 폭망할 것이라 두고 보라고 자신만만했는데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보수언론이 그들에게 보여준 세상은 ‘가짜’였던 것이죠. 그래서 제가 늘 조까는 존재 자체가 가짜라고 한거죠 ^^


보수진영이 이번 총선의 참패 원인을 코로나로 돌리는데 반은 맞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코로나로 인하여 그간 보수미디어에 가려지고 왜곡되어 있던 민주당 정권의 진짜 실력을 유권자들이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보수언론이 왜곡을 해도 외신의 드라이한 보도만으로 국뽕에 취하는 사람들까지 있었을 정도로 현실과 보수미디어가 만든 조작된 리얼세상의 간극은 너무 컸습니다. 그 간극이 코로나로 드러난 것이니 이번 총선에서 보수진영 참패의 큰 원인이 코로나인 것은 맞아요.


그런데 진짜 정답은 다른데 있습니다.

보수미디어가 계속 리얼 현실과 다른 조작된 정보로 자신의 정치적 편향을 감추고 이득을 꾀하려 했던 것은 사실 최근의 일이 아닙니다.

노무현을 죽게 만든 이명박정권에서는 진보언론까지 덩달아 멍청한 삽질을 했고 보수미디어의 의도가 잘 먹혀 들었습니다.

그들은 늘 하던 짓 그대로인데 왜 지금 들통난 것일까? 그게 꼭 코로나여서 만이었을까?


대안미디어로 인하여 보수미디어의 편향성을 교정할 수단이 생겼다는 분석도 일면 타당하지만 그 역시 전부는 아닌듯 합니다.

대안미디어는 딴지일보에서 시작하여 나꼼수를 거처 박근혜시절 팟캐스트 시대를 열고 유투브 시대를 맞아 만개를 한지 오래입니다.

변화는 결국 보수미디어를 불신하고 대안미디어에서 자신의 이익과 시선 그리고 목소리를 대변해줄 진짜를 가려내고 취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아진 것에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미디어 형식상의 변화가 아니라 그 형식 가운데에서 자신들의 편을 골라내는 능력이 핵심이라는 것이죠.


상당히 많은 시청자들이 Jtbc가 여느 미디어처럼 검찰의 나팔수로 전락하자 검찰과 유일하게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던 mbc 로 갈아타버린 상황이 그걸 증명합니다.

한때 10%를 넘나들던 jtbc 뉴스룸의 시청률은 3% 아래로 추락해버렸고 반대로 2%에 머물던 mbc 뉴스데스크는 코로나정국을 거치며 8%대 시청률에

이르기도 했어요.


Kbs 건 조선일보이건 틀어 놓고 펼쳐 놓고 그 안에서 보여지는 세상이 진짜라고 수용하던 사람들보다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수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지요.

미디어 수용자의 이런 변화는 단지 미디어 형식이 아닌 미디어를 강제하는 근본적인 지형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보수미디어가 여전히 자신들이 만든 거짓 세상을 그대로 믿는 조까같은 사람들만 보고 뉴스를 생산한다면 

결국 미통당 패거리들처럼 전세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계속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대로 안주를 한다면 태극기부대와 같은 매니아 시장은 유지하면서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을테죠 그러면 차라리 다행, 댕큐~




모든 미디어를 의심은 하되 무조건 불신하고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모든 미디어는 진실 그 자체가 아니라 ‘의도’를 갖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언론은 그 ‘의도’가 너무 편향적이고 노골적이고 싸구려라는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점점 언론의 기사가 있는 사실그대로가 아닌 미디어 주체의 의도에 의해 오염되어 있는 조작된 문장일 뿐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그 의도를 간파하여 최대한 진실에 가까운 사실을 추적하는데 단련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날수록 民의 힘은 그 만큼 더 강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참, 경향신문을 빼놓을 뻔했네요. 전 여러번 밝혔지만 경향은 진보언론이 아니라 그냥 양아치 집단이라고 생각해요. 

경향이 기업과 기사 거래를 통해 거액을 갈취했던 사건 하나만 갖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이 놈들의 양아치질 역사는 매우 길고 악질적이에요.

여하간 보수미디어는 아니니 따로 언급하려 합니다. 

알다시피 경향은 ‘민주당 빼고’라는 개막장 칼럼을 올렸었는데 선거결과는 ‘민주당 빼고’ 다 망해버렸습니다. 

정말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양아치들은 당연하게도 반성 따위는 안합니다.

그러고는 총선이 끝나자 마자 진보정당 정치인 인터뷰를 올립니다. 젠더이슈를 파고듭니다. 

한편으로는 진보팔이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반민주당, 친검찰권력 논조를 유지합니다.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의 직무에 충심하기는 개뿔~

검찰발 소식을 무편집으로 경쟁적으로 받아쓰고 퍼 날르는 주제에 말이죠.  당연히 채널A 의 검찰권력을 등에 업고 민간인을 겁박하여 역시 민간간인 하나를

조져 버리려고 한 사건에 대해서도 침묵을 할 뿐입니다.  이런 놈들이 마이크를 쥐어 준다고 인터뷰를 덥썩 하는 정의당 후보들 반성하길 바라지만 안하겠죠...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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