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거래 보고 나서- 좋았던 점

2010.11.18 03:04

rozin 조회 수:1979

캐릭터들이 몸사리지 않고 막나가는 점이 진부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협박자료 들이대면 고분고분 무마되고, 몇대 패고 을러대면 고분고분 비리경찰이 시키는대로 하고, 비디오 찍어 협박하고 카피본 들이대면 못 건드리고 넘어가고 이런 약한 모습 보이지 않습니다. 저마다 꿍꿍이를 부려대고 잡아먹으려 들고 열받으면 깽판놓고. 그리고

배우가 진범이냐 아니냐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느낌으로 간 점도 마음에 듭니다. 무고한 희생양으로 끝나지도 않고 알고보니 나쁜놈이라고 재삼 강조하며 회상장면 넣고 그러지도 않았고요.

영화스토리만 듣고 안 그래도 살기도 팍팍한 세상에 이런 칙칙한 주제로 흥행 되겠냐 생각했는데, 정말 잘 만들고 재밌는 영화네요. 류승완 감독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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