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왜곡의 역사 - 바트 어만

2010.11.09 21:16

catgotmy 조회 수:1843

제목은 좀 강하게 왜곡이라고 나와있지만 원제는


예수 잘못 인용하기 : 누가 성경을 변경했고 왜 그랬는가.





성서에 관련된 책을 본 게 별로 없지만, 이 책은 그중 가장 재밌었습니다.


성서의 다양한 사본에서 발견되는 차이를 연구해서 원본문에 가까운 본문을 재구성하려는 작업이 책의 내용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딱딱하지만, 책은 성서의 사전적 지식이 약간 있으면 술술 읽히고


모른다고 해도 읽는데 무리가 있진 않을것 같습니다.


누가나 마태같은 사람은 자신의 관점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변경하고


성서를 보존하기 위한 필사자들은 옮겨적는 데에서 오는 오기를 하기도 하고, 자신이 보기에 이상한 구석을 변경하기도 합니다.


현재의 개신교 성서의 형태가 이루어진 경과에 대한 얘기도 나오죠.


성경에는 오류가 없지 않고, 한자 한자 영감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얘기도 문제가 있다고 평이하게 저자는 말합니다.


포인트는, 성서는 결국 인간적인 책이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기독교에 적대적이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저 성서를 더 풍부하게 열어놓고 보자는 얘기같습니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이 책이 틀린 부분이 있겠지만 의미있는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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