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1 15:40
사실 이건 굉장히 복잡한 문제이고 현실적으로 굉장히 다방면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히 누군가 억울하게 체벌당했다거나 혹은 어떤 미담이
될 만한 사례가 있었다 정도로 정리하기 어렵다 봅니다.
다만 한 가지 언급해두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잘못을 한 아이에게 경고를 주고 더 발전해서 정학 등의 조치를 한다고 볼 때,
문제는 나이가 어린 경우에 자신에게 내려지는 그런 '시스템 상의' 조치가 차후에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감이 없다는 겁니다.
물론 때려서 그런 감을 갖추게 한다는 것 역시 어떤 면에서 모순입니다만.
필수적으로 어떤 개념을 주입해야 하는 경우, 성인 대 성인의 차원이 아니라
성인 대 학생(물론 대학생 아님....)의 차원이라면 이성적인 대화만으로 그런 개념이
주입되려면... 부모관계처럼 1:1의 관계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만... 어쨌건 이 체벌 금지라는 조치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우려되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만... 또 어느 정도 업보라는 생각도 안 드는 건 아닌지라.
체벌로 엇나가는 아이들을 바르게 인도하기 어렵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체벌을, 혹은 물리력을 강제로 행사할
권리가 학생들에게 가장 생활 차원에서 밀착되는 교사들에게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는
현실적으로 클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0.11.01 15:42
2010.11.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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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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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야 나 퇴학당하면 그만이야~ 라고 쉽게 생각할지 몰라도
그걸 지켜보는 선생입장에선 절대 쉽게 생각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되는 거니까요.
그걸 쉽게 생각하는 선생이야말로 선생자격이 없는 인간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