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건 굉장히 복잡한 문제이고 현실적으로 굉장히 다방면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히 누군가 억울하게 체벌당했다거나 혹은 어떤 미담이

될 만한 사례가 있었다 정도로 정리하기 어렵다 봅니다.

 

다만 한 가지 언급해두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잘못을 한 아이에게 경고를 주고 더 발전해서 정학 등의 조치를 한다고 볼 때,

문제는 나이가 어린 경우에 자신에게 내려지는 그런 '시스템 상의' 조치가 차후에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감이 없다는 겁니다.

 

물론 때려서 그런 감을 갖추게 한다는 것 역시 어떤 면에서 모순입니다만.

필수적으로 어떤 개념을 주입해야 하는 경우, 성인 대 성인의 차원이 아니라

성인 대 학생(물론 대학생 아님....)의 차원이라면 이성적인 대화만으로 그런 개념이

주입되려면... 부모관계처럼 1:1의 관계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만... 어쨌건 이 체벌 금지라는 조치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우려되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만... 또 어느 정도 업보라는 생각도 안 드는 건 아닌지라.

 

 

체벌로 엇나가는 아이들을 바르게 인도하기 어렵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체벌을, 혹은 물리력을 강제로 행사할

권리가 학생들에게 가장 생활 차원에서 밀착되는 교사들에게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는

현실적으로 클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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