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들의 겨울

2010.11.02 23:37

쿠모 조회 수:2653

 

날씨가 추워지면서 집 앞에 길냥이들이 걱정됩니다.

따뜻한 머물곳도 보살펴줄 엄마도 없이 생애 처음 겨울을 맞이할 아직 어린 고양이들이 자꾸 신경이 쓰여요.

그래도 동네에 착한 사람들이 많아서 집도 만들어 주고 사료와 물도 제가 주기 전에 이미 가득 채워져 있을 때가 많아 다행이긴 하지만요.

 

처음 봤던 8월 중순

 

가장 최근

 

이렇게 코 앞까지 와요

 

 

항상 같이 다니는 냥이 두 마리가 더 있어요.

셋이서 참 사이좋게 지내던데 이런 경우 같은 배에서 태어난 형제일 확률이 클까요? 셋 다 덩치도 조금씩 차이나고 색깔 무늬 완전히 틀려요.

처음엔 그냥 야옹아 야옹아 불렀는데 계속 보다 보니까 저절로 이름을 붙이게 되네요.

이 녀석이 그 중 젤 작아서 꼬맹이.

8월에 처음 발견했는데 3개월쯤 된 고양이 맞나요? 눈에 눈꼽인건지 눈병이 나서 그런건지 모를 흔적은 뭘까요?

못쓰는 담요 찾아서 있으면 집 안에 깔아줘야겠어요.

 

 

 

 

 

ps

언젠가 cecilia님이 고양이 일기를 쓰신다는 글을 읽고 슬쩍 웃었어요. 저.. 저도...  (가끔 다이어리에 끄적거리는 정도지만;;)

도서관 길냥이가 요즘 안보인다고 걱정하시던데 소식이 궁금해요.

댓글 쓰고 싶었지만 그땐 등업 전이었거나 등업 기다리고 있을 때여서 지금 이렇게(드디어!!)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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