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모 버스 노선도를 보니 '안중근 활동터'라는 정류장이 있더군요.

이건 또 뭔가 싶어서 기사를 검색해보니 3/1 운동 100주년 기념의 일환이라네요.


1일 서울시에 따르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유적지 인근 버스정류장 14개소에 독립운동가 이름이 나란히 표시됐다. 정류소 표지판과 버스 노선도를 정비하고, 지난 22일부터 버스 안내방송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활동터 등 유적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명동성당 인근 '서울백병원·가톨릭평화방송·국가인권위' 정류장에는 '가톨릭평화방송'이 빠지고 '안중근 활동터'가 추가됐다.
https://news.v.daum.net/v/20190301070015509?f=m



.....저걸 굳이 버스정류장 명에 박아야 했는지, 저걸 넣겠다고 '가톨릭평화방송' 지명을 빼는 게 온당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처럼 인터넷과 통신이 발달한 시대에 항일운동가 활동터 홈페이지 같은 거 만들어서 검색해서 찾아갈 수 있게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무슨 항일의 역사만 우리의 진정한 역사라는 건지 공용정보인 버스정류장 명에 넣는 건 뭔가요.

더불어 시민들이 잘 쓰고 있는 효창운동장을 철거하고 국가관리묘역으로 바꾼다는 소리도 있더군요. 이 정도면 정말 민폐급인 이데올로기가 아닌가요. 어줍잖은 애국질이 너무 심해요.


포털같은 데서 이런 얘기하면 친일반민족주의자라느니 토착왜구라느니 하는 소리 듣겠죠. 정작 '토착왜구'라는 표현이 한-일 다문화가정이나 혼혈2세들, 나아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일본인들한테 어떻게 다가오는지는 생각도 안하고 말이죠. 다들 항일국뽕에 쩔어서 고함을 질러대는 현실이 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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