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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얼마 전에 봤기 때문인지 몰라도,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은 상대적으로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야기가 간간히 도식적이긴 하지만, 액션과 웃음을 꾸준히 빵빵 터트리는 가운데, 마고 로비를 비롯한 여성 출연진들의 신나는 연기도 볼만 하거든요. 속편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온다면 많이 기대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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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

 [정직한 후보]는 예상보다 많이 웃었지만 여전히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전반부 동안은 라미란의 좋은 코미디 연기 덕분에 자주 웃었는데, 후반부에 가면서 이야기와 캐릭터가 많이 덜컹거리니 웃음 빈도가 줄어들었거든요. [걸캅스]를 대신 추천하고 싶지만, 라미란 팬 분들께서는 당연히 챙겨보셔야 할 것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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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 걸]

 최근에 나온 넷플릭스 영화 [호스 걸]은 가면 갈수록 보는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가면 갈수록 정신이 불안정해져만 가는 여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살 떨리게 전달하긴 하지만, 그녀의 정신적 추락을 워낙 담담하게 그려나가기 때문에 좀 답답하다는 기분이 들지 않을 수 없더군요. 하여튼 간에 주연 배우 앨리슨 브리의 좋은 연기 때문에 많이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딱히 추천할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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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

 최근에 나온 또 다른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는 2018년에 나온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속편입니다. 전편에서 우리의 주인공 라라 진은 그렇게 짝사랑해왔던 피터와 정식으로 사귀게 되지만, 전편에서 그녀의 옛 편지들을 받은 사람들 중 한 명인 존 앰브로즈가 그녀 앞에 나타나게 되니, 그녀의 마음은 흔들려가게 됩니다. 이 정도만 해도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갈지 금세 짐작가실 텐데, 그나마 주연 배우 라나 콘도르의 매력 풀풀 넘치는 존재감 때문에 영화의 단점들은 어느 정도 용서되는 편입니다. 보아하니 몇 달 후 속편이 나올 것 같은데, 이보다 덜 밋밋하길 전 바랍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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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Full Measure]

 [Last Full Measure]의 중심인물은 베트남 참전용사 윌리엄 H. 피첸바거입니다. 1966년 4월 11일에 그는 자신의 목숨을 바치기까지 하면서 수많은 다른 군인들을 구조했는데, 후에 십자 훈장을 받았지만 그의 부모와 전우들은 명예 훈장으로의 승격을 요구해왔고, 영화는 국방성 직원 주인공을 통해 그 기나긴 여정의 끝을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그 결과물은 비교적 평탄한 가운데 피첸바거는 좀 심심한 인물로 다가오지만, 크리스토퍼 플러머, 윌리엄 허트, 새무얼 L. 잭슨, 존 새비지, 피터 폰다 등의 쟁쟁한 실력파 조연 배우들 덕분에 시간은 꽤 잘 흘러갔습니다. 여전히 2% 부족한 편이지만 말입니다. (**1/2)


 P.S. 피터 폰다의 마지막 영화였지요. 다시 한 번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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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예상만큼이나 잘 만든 범죄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가면 갈수록 복잡해져가는 상황 속에서 허우적거리나 발버둥치는 인간군상들에게 별다른 감정이입이 안 가지만, 이들의 지저분한 분투극은 상당한 재미가 있는 편이고, 출연배우들이야 당연히 신나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좀 잔인하긴 하지만 보다 보면 킬킬거리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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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

 [숀더쉽]을 무척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에게 어느 정도 기대가 갔었는데, 영화는 전편에 비해 살짝 흥이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전작은 어디로 튈지 몰라서 흥미진진했었는데, 본 영화는 매우 익숙한 부류의 이야기를 하면서 뻔한 방향으로 전개되거든요. 어쨌든 간에, 숀과 그의 동물 친구들은 여전히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고 상영 시간 80여분은 금세 흘러갔으니 괜히 불평하지 않으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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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브릿지: 테러 셧다운]

 올해 초에 국내에서 살짝 개봉되었다고 내려간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을 뒤늦게 봤습니다. 여러 모로 상투적이니 결말이 시작부터 훤히 보이긴 하지만, 이야기 설정을 부지런하고 신속하게 굴리니 지루하진 않더군요. 진부해도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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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아이라 삭스의 신작 [프랭키]의 주인공인 프랭키는 앞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여배우입니다. 영화는 그녀와 다른 여러 주변 사람들이 포르투갈의 한 휴양지에서 하루를 이리저리 보내는 모습을 덤덤하게 보여주는데, 그 결과물은 좀 무딘 편이지만 보기 좋은 풍경들 속에서 이자벨 위페르를 비롯한 실력파 배우들이 각자의 내공을 느긋이 발휘하는 걸 보는 재미는 상당한 편입니다. 참고로, 보고 나니 영화 속 휴양지에 언젠가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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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Out of Space]

 [Color Out of Space]는 H.P. 러브크래프트의 단편 소설 [The Colour Out of Space]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작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몰라도, 영화는 가면 갈수록 온갖 이상하고 기괴한 순간들로 우리의 시선을 붙잡아 가는데, 특히 절정은 정말 갈 데까지 가려고 온갖 걸 던져댑니다. 한마디로, 보고 나면 잊기 힘든 막장 컬트 SF 호러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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