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시장이 붕괴된지 오래고 메이저 dvd직배사들 다 철수하고 오프라인 레코드 샵들도 줄줄이 망하고

국내 dvd/블루레이 시장이 형성조차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이제는 번역도 본편만 달랑 하는군요.

dvd초창기 시절에 거의 대부분의 영화들이 본편만 번역하고 서플먼트와 코멘터리 번역은 무심하게 굴다가

한 2003년 정도부터 나온 웬만한 해외영화들은 코멘터리 비롯한 서플먼트 자료가 거의 다 한글번역돼서

출시해줬는데 요즘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처음엔 디스크 한장짜리만 내더니 이제는 한장짜리로만

나온 영화들도 본편만 번역하고 장땡인거죠. 몇 년전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디럭스에디션 코멘터리가 번역 안돼서

출시되어 당황했는데 요샌 이런 일이 비일비재해서 dvd살맛이 뚝 떨어졌어요.

 

최근 나온 작품들을 보면,

줄리 앤 줄리아,디어 존,언 애듀케이션,그린 존 등.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한 부가영상 한글자막이 없습니다.

블루레이라고 다를 것도 없고요. 블루레이는 그냥 수입만 해서 껍데기만

갈아 끼우는 것 같아요. dvd사는 가장 큰 재미가 코멘터리를 비롯한 부가영상 보는 거였는데 영어공부하지 않는 한

이젠 그림의 떡이 되겠군요. 이러다 머지 않아 출시조차 안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내사랑 내곁에가 개봉한지 10개월만에

출시되고 있고 크리스마스 캐럴은 dvd파일은 널리고 널렸는데 정작 국내 출시는 소식없고 이상한 해적출시사들은

아무영화나 닥치는대로 가져와 불법으로 출시하고 있는 게 버젓이 오프라인 샵에 깔려있습니다.

최근 발견한 불법신작dvd - 사라피나,페노미나,작은 사랑의 멜로디,프랑스 중위의 여자 등

요즘은 진짜 dvd나오던 초창기 시절로 되돌아갔어요.

 

아쉽고 안타까워요. dvd모으는 취미를 박탈당한 기분이랄까요. 메이저직배사 통해 신속하게 dvd출시되고

부가영상 자막걱정 안하던 다크나이트 출시를 마지막으로 워너마저 철수했던 2006년 이전 시절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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