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듀게에 축하받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저 기나긴 솔로생활을 청산하고 드디어 연애란 걸 하고 있어요!!

그와 만난지 이제 겨우 50일 정도. 7월 1일이 저희 50일 기념일이랍니다.

인터넷으로 알게 되었기에 전 그와 사귀기 전에 정말 많은 부분을 고민했답니다.

아무래도 또 나이가 있다보니 그럴 수 밖에요.

주변에서도 조언해주길 평생 함께 할 수 있으니 신중하라고 하더라구요.

(혼자 너무 앞서나가는 건가요)

그와 연애를 하면서 가장 좋은 것은 출퇴근을 매일 같이 한다는 거에요.

물론 저흰 같은 회사는 아니랍니다. 운이 좋았을 뿐이죠.

우리는 퇴근 후에 종종 동네 공원에서 데이트를 합니다.

어떤 날은 트랙을 같이 뛰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 음악분수를 감상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날은 전 책을 읽고 그런 저를 그는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어요.

정말 가끔은 너무 뚫어지게 쳐다봐서 부끄러울 때도 있지만요.

저도 그를 지켜봐요. 물론 눈치채지 못하게 말이죠.

사실 누가 그를 데려갈까봐 걱정되요.

내 애인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그는 누가 봐도 정말 너무 예쁘거든요. (죄송)

정말 그럴수만 있다면 작게 만들어서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어요.

그래야지 안심할 수 있을 거 같거든요.

물론 가끔 그가 날 힘들게 할 때도 있어요.

정말 그와 만난 오십여일 동안 하루도 몸이 성한 날이 없었다죠.  가슴이 온통 멍투성이였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사랑이란 원래 아픈거잖아요.

언젠가 그와 함께 한강에 간 적이 있어요. 전 한강을 바라보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애인과 단둘이 한강을 간 건 처음이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걸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공유한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에요.

우린 잡은 두 손을 놓지 않았어요. 그도 한강을 좋아하는 거 같아서 행복했어요.

근데 전 사실 한강을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론 조큼 두려운 마음도 있어요.

꿀럭꿀럭 움직이는 한강물을 바라보고 있자면 꼭 괴물이 나올 것 만 같거든요.

그런데 그와 함께 있으니 하나도 두렵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와 단둘이 함께 할 수 있다면 괴물에게 우리의 영혼이라도 팔아버리고 싶은 마음이었죠. 

암튼 그와 있으면 너무 좋아요. 좋다는 말로는 너무 너무 부족하지만.

그와 함께하면서 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그와 잘 해보고 싶답니다.

그가 듀게를 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어서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 글을 보게 된다면 그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ㅎㅎ

암튼 듀게분들의 축하글을 받고 싶어요.

참 그리고 커플기념으로 인증샷도 올립니다.

10분 후에 인증샷은 내리도록 할께요.

 

 

 

 



 

 

 

 

 

 

 

 

 

 

 

 

 

 

 

 

 

 

 

 

 

 

 

 

 

 

 

 

 

 

 

 

 

 

 

 

 

 

 

 

 

 

 

 

 

 

 

 

 

 

 

 

 

 

 

 

 

 

 

 

 

 

 

 

 

 

 

 

 

 

 

 

 

 

 

 

 

 

 

 

 

 

 

 

 

 

 

 

 

 

 

 

 

 

 

 

 

 

 

 

 

 

 

 

 

 

 

 

 

 

 

 

 

 

 

 

 

       

 

 

 

 

  

   (__)  죄송합니다.   bap이 좀 심심해서요. 

 

   자전거 타는게 요새 넘흐 넘흐 져야여~~~~ 흐극흐극

 

 

 

  뱀다리)  여러분들을 낚으려는 의도는 있었으나 제 자전거를 사랑하는 건 진심이에요. 

                 믿어주세요. 위의 내용에 거짓은 없답니다.  ㅎㅎㅎ  인증샷은 내리지 않을께요.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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