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의 만원 전철...

우연히 옆에 있는 여자가 보내는 문자를 보게 되었어요.

아이폰이라 내용이 다 보이더군요.

먼저 남자가 보낸 문자...

 

전화해또요?

 

여자의 얼굴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는데 조금 웃는 거 같더라구요.

 

초딩♡

 

이러고 답문을 보내네요?

곧장 남자의 문자가 도착하더군요.

 

으하하? 난 초딩대마왕이다.

 

참나...유치해서...

여자 나이를 보니까 그리 어려 보이지도 않던데...

여자는 또 바로 문자를 보내더군요.

 

ㅋㅋㅋ 좋아?

 

다음에 올 남자의 문자는 보기도 싫어서 그냥 등을 돌렸네요.

후, 출근길에서까지 염장을...

 

여자분 읽고 있던 책이 5가지 사랑의 뭐뭐...

그런 제목이던데...

아마도 사랑에 빠진 인간들인가 봐요.

부럽네 뭐.

 

근데 문자 보낸 남자야...

너 너무 유치한 거 아니니?

초딩대마왕이 뭐냐 초딩대마왕이...

넘 유치해서 여자 핸드폰 뺏어서 확 지워버리고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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