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가정교육' 드립 나옵니다.... 아오 열뻗쳐 -_-


제가 자취하는 건물은 방음이 거의 전혀 안되요. 옆집에서 보통 크기 목소리로 전화통화 하면 다 들릴 정도고, '윗집에서 세탁기 돌리는구나' '옆집에서 화장실 쓰나보다' '옆집에서 설거지 하네' 하고 다 알 정도....ㅠㅠ


가끔 애인 데려와서 행사(?)치르는 사람이라도 나오면 거의 그 층 전부와 위아래 방 사는 사람들은 잠 다잔거죠.


뻔히 방음 안되는걸 입주하는 순간부터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전 조심하거든요? 누가 그러라고 경고해서가 아니라, 그냥 본능적으로 미안하니까요.


근데 제 옆집 윗집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 기본적으로 '내가 큰 소리로 떠들면 다른 거주자에게 피해가 가겠구나'라는 생각 자체를 못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걸 알면서 무릎쓰고 뻔뻔하게 내키는대로 하는걸까요?


제 옆집 사람한테는 몇번이나 항의를 하러 떨리는 마음으로;; 방문을 했는데 그 효과가 딱 이틀 가더군요. '너는 짖어라~ 나는 멋대로~'


낮에 어느정도 생활소음이 발생하는건 이해할 수 있죠. 뭐 너그럽게 '낮에는 밖에서 활동할거야'라고 생각할수도.


근데 새벽 한시에 갑자기 청소기를 돌린다든지, 밤에 사람들을 잔뜩 불러와서(그 좁아터진 방에-_-) 고성방가를 한다든지..


동네가 봉천동이에요. 관악구청 근처. 동네가 동네다보니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가보다...하고 이해하려다가, 이건 아니지 싶습니다.


학생이라 너그럽게 봐주는 것이 따로 있지요. 이건 기본적인 도덕성의 문제 아닐까요.(그리고 나도 학생인데..-_-)


월드컵 기간이라 이제 정말 큰일입니다 ㅠㅠ 지금 한시간 쯤 남았나요? 벌써 신나서 노래부르고 난리 났습니다. 몸이 안좋아서 쉬려고 일치감치 집에 왔더니 완전 망했네요.


쟤들 왜 저럴까요. 진짜 어려서부터 가정교육을 엉망으로 받아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DNA에 무례와 배려없음이 각인된 태생적 민폐인간? -_-


미안함을 느끼는 것도 누가 가르쳐줘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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