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줌마들 많았고 군인들도 꽤 됐습니다. 입구에 화환이 쫙 깔렸는데 이준기 팬클럽에서 온 화환이 정말 많았습니다. 주지훈것도 많았지만 이준기 앞으로 온 화환이 압도적으로 많더군요. 한류스타 화환은 달라도 달랐어요. 요새 공연장에 팬들이 화환 보내면 결식아동 돕자는 취지로 10키로짜리 쌀을 덤으로 붙여보내는데 이준기 화환엔 그게 서내개 이상씩은 첨부되있습니다. 이준기는 디씨이준기갤러리에서만도 화환을 다섯개나 보냈어요. 더 되나? 암튼 주지하게 많았습니다.

 

이준기가 연습 전날에 암전상태에서 이동하다 앞을 못보고 이마부상을 당해서 50바늘이나 꿰맸다는데 그래도 이준기 붕대 칭칭 감고 나왔습니다. 주지훈이나 이준기나 실력은 그저그렇고 작품은 재미없는 반공드라마였지만 어차피 배우 보러 간거라 기대도 안 했습니다. 재미는 진짜 없더군요. 관람분위기도 어찌나 산만하던지. 국방부 뮤지컬이라 가격이 그리 비싸진 않았지만 할인률도 별로 없었죠. 그러다 공연 직전무렵에 할인률이 몇 개 생겨서 싸게 잘 봤네요. 가까이서 보진 못했지만 두번은 못보겠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주지훈과 이준기, 덤으로 김다현에 윤공주,문종원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생명의 항해 얘기 반, 나머지 반은 전형적인 반공드라마라서 쓸데없이 전쟁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하나도 긴박하지도 않고 어설퍼요. 하루에 두번이나 공연해야 하는 초짜 군인 배우들의 노고를 생각하니 좋게좋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면서 봤지만 시계를 몇 번이나 봤는지 몰라요. 제작비는 10억 안팎이라고 하데요.

 

외국 사람도 많았지만 이준기나 주지훈같은 국내에서도 인기 많은 스타가 등장해서 그런가 청소년들도 많아서 관람분위기는 진짜 포기하고 봐야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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