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5444



이런거 터지면 '강용성 참 경솔하고 한심한 인간이네' 하고 혀 차면 그만인 것을, 꼭 나서서 한마디씩 이상한 소리 거드는 인간들 있죠.


'그 사람 참 너무 솔직했네'

'우아하게 거짓말을 했어야지'

'뭐 경솔하긴 했지만 사실이잖아?'


좀 식상하긴 하지만 이럴때 한마디 쿡 쑤셔주는 좋은 말이 있죠. '니 딸이 아나운서라도 그런 말 할 수 있어?'


저 발언 하나갖고 왈가왈부 하는게 아니라, 문제는 저런 말이 이른바 '편한 자리'에서 아무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나온 말이라는 거죠. (이것도 좀 위험한 발언이지만) 사내놈들끼리 모여서 음담패설 하는거야 흔한 일이라지만(그리고 이경우엔 죄의식도 없죠;;) 다름아닌 여학생들하고 식사하는 자리에서 저런 발언이 나왔다? 일시적인 경솔함에 의한 실수라기 보다는 그 인간의 밑바닥에 깔린 의식 자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거라고 봐요.


변희재도 비슷한 짓을 해서 한번 구설수에 올랐던 적이 있지 않았나요? 잡지사 여기자던가 편집자던가...


제 경험으론 대체로 찌질한 남자들이 저런 공상에 잠기는 걸 즐기고, 시니컬하게 'XXX 쟤들 다 윗사람한테 몸 주고 일하는거 아냐' 같은 말을 내뱉더군요. 마치 불쾌하다는 듯한 어조지만 사실은 자신의 욕망이 투영된 결과겠죠.


강용석이 제가 알기론 그야말로 입지전적인 인물로 소위 스펙이 상상을 초월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 소용 없네요. 사람 나고 스펙 있지, 스펙 나고 사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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