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 part 2> <스탭업 3D> 봤어요

2010.07.26 21:18

taijae 조회 수:2269

<디센트 part2>는 기대를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본 거 같아요.


전작이 워낙 괜찮았으니까요.


근데 안 나오는게 나을뻔 했던거 같아요.(혹은 제가 그냥 안보든지요)


일단 part2 라고 이름 붙인데서 알 수 있듯이 1편과 완벽하게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어요. 그래서, 괜찮았던 1편에까지 누를 끼치는 느낌이 들어요. -_-


그리고 동시에 1편이 정말 괜찮은 공포영화였구나 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지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괴물들이 (당연히) 초반부터 막 나오는데, 무섭진 않고 살짝 반가운 느낌도 들더라는. ㅎ 


그리고 제가 견디기엔 좀 잔인한 장면들이 몇 개 있었는데, 


무엇보다 가장 잔인한건 1편에서 그 고생 끝에 동굴을 빠져나온 '사라'를 다시 동굴로 데려갔다는 거겠죠.


<스탭업 3D>는 사실 기대를 전혀 안하고 봤죠.


물론 스토리나 캐릭터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구석이 있지만!


그래도 춤추는 장면은 정말 흥이 나는거 같아요.


마지막 댄스배틀 결승전도 압권이지만, 개인적으로 중간에 프랭크 시나트라의 'I won't dance'에 맞춰  원씬원컷으로 뉴욕 길거리를 활보하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3D로 찍은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제목 자체가 그냥 스탭업 3D자나요) 댄스 배틀을 어떻게 생동감 있게 전달할까에 대한 답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음..그러니까 배틀을 붙게 되면 제일 앞에 한 사람이 나와서 뭔가 화려한걸 하고 뒤에 사람들은 받쳐주자나요. 


그래서 그 앞 사람이 스크린 앞으로 튀어나오면, 관객 입장에서는 상대팀의 입장에서 춤을 즐길수 있달까요. ㅎ


그렇다고 해도 2시간 가까이 3D로 영화를 봐야하는 고통을 감안했을때, 좋은 선택이었을지는 좀 의문이네요.


또 이 영화를 누가 3D 가격으로 보려 할지도 의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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