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2010.08.18 19:05

DJUNA 조회 수:3832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요새 잔인하다는 영화들에 불만인 거. 왜 늙은 양복쟁이 남자를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가 하나도 없어요?  애꿎은 젊은애들이나 죽이고 말이야.

 

2.

오늘 김복남 시사회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었어요. 다들 엉클 분미 보러 간 게 아니냐고 감독이 말을 하던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부천에서 봤기 때문이라고 믿을래요.

 

3.

이번에 쓴 단편은 아무래도 장편으로 확장을 시켜야 숨통이 트일 것 같다는 생각. 적어도 800페이지는 잡아야 할 것 같아요. 근데 그게 가능하려나. 모르겠어요. 단편이 시놉시스로 있으니 작업은 상대적으로 쉬울 수도 있죠. 

 

4.

하여간 조지프 콘래드 소설을 다시 읽어야 할 때. 전 지금보다 어렸을 때 콘래드 소설을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전 간접 화법이 나오는 거의 모든 소설을 무조건적으로 좋아했지요.

 

5.

아, 저도 조르주 심농처럼 하루에 몇 시간씩 일하듯 작업하며 한 달에 책 한 권씩 냈으면 좋겠어요. (근데 나온다는 메그레 시리즈 소식은 언제?)

 

쓰면 쓸수록 자신감이 생겨야 하는데, 요샌 반대로 불안해지기만 하고.  지금 내가 뭐하는 건가...하는 생각만 들고.

 

6.

로저 이버트가 윈드토커에서 같은 동양인인 오우삼이 일본인을 거의 인종차별적으로 묘사하는 걸 보고 놀란 적이 있죠. 하지만 오우삼 또래의 중국남자가 제2차 세계대전 소재의 영화를 만드는데 일본군을 예의차려가며 그린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 아닐까요. 지금 피아노 교사를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 홍콩 출신 한국작가가 쓰는 이야기인데, 시점은 당시 서구인에 착 고정되어 있죠. 트루디는 혼혈이지만 그래도 사고 방식은 완전히 서구식이니까.

 

7.

새한 미디어... 기억나요. 저는 보지도 않는 영화를 무작정 비디오로 뜨는 버릇이 있었으니까.  망했었군요. 저런. 쯧쯧쯧.  

 

8.

근데 복남씨 맞춤법이 예상외로 좋더군요. 여러분은 되와 돼를 얼마나 구별해 쓰세요?

 

9.

오늘의 외부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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