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가 처음 생겼을 때는 포털 사이트의 개념도 희박했고 그 지위도 지금과는 비교가 안됐죠.

카페 서비스도 마찬가집니다. 이전 듀게의 제로보드처럼 별다른 기능 없이 html 작성 기능 정도만 겨우 가능했어요.

하지만 요즘은 확실히 다르죠. 처음 한메일이 생겼을 때 메일 계정 용량이 5mb인가 그랬죠?

그러던 것이 언젠가부터 100mb로 늘었다가 한 두해 전인가는 선별적으로 1기가를 주더니 지금은 모두에게 10기가를 주더군요. 

카페도 마찬가지로 초기엔 1일 자료 업로드 가능 용량이 회원수에 따라 차별적으로 제공됐습니다.

 

이번 게시판 이전을 도맡아서 고마운 일을 해주신(보통 이럴때 고생해주신이라고 쓰지만) 사춘기 소년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앞으로도 이곳에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 같더군요. 그렇지 않을 경우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여지도 크다고...

저는 한 두번 씩 에러로 싸이트가 느려져도 큰 불만이나 조급함 없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라이트 유저'여서인지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웹진 얘기로 불거져 나오게 된 여러가지 얘기 중 그런 내용이 있어서 아차 싶었지요.

 

한편으론 그렇게 비용이 요구되고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형태의 사이트를 굳이 고수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처음 얘기했던 것처럼 듀게가 처음 생기던 상황에선 cine21 쪽의 서버에 세들어 독립된 게시판 형태의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이 

큰 무리가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다른 사이트들도 기술이나 용량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고, 포털에서도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으니까요.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게시판의 형태가 달라진 것만으로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 되버렸어요.

 

반면에 포털 사이트는 예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기능들을 여전히 무료로 제공하고 있죠.

이런 상황이라면 포털의 서비스에 기대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듀게만의 유니크함은 좀 떨어질지 몰라도 서버의 안정성 문제로 듀나님께서 골머리를 앓을 일은 없을테니까요.

 

아. 그리고 글 작성시에 있었던 파일 업로드 창을 안정성 문제로 다시 삭제하는 일도 없겠죠.

그거 있으면 한 두 장의 이미지 올릴 때는 참 편한데 말입니다. 물론 지금도 이미지핵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면 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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