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 바낭

2010.08.05 15:18

01410 조회 수:2216

듀게에다 바낭글 하나 썼다가, 여기서 뭐하는 짓이냐 싶어 지우고

(어차피 바낭=바이트 낭비,라지만)


고민중입니다.

안으로 함몰하는 자신을 치켜세우려면 뭘 해야 할까요.


1. 듀게에서 대놓고 허세를 부린다.


014XY : "이거 봐! 난 꼬꼬마 후배들이 능력자오빠 소리 해주는 사람이야!"

보스몹 : "그래서 그게 너 밥 먹여주냐?"


- Fin.



2. 지하철 안에서 악을 쓰면서 FM구호를 외친다.


- 근데 뭐라고 외치지? 서울의 중심에서 냉면이라도 끼얹나? (.....)



아- 머릿속이 복잡한게 그냥 뭔가 좀 긍정적으로 미친 짓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주변 인간들이 다들 월화수목목목금 하는 인간들이라. 불러내기도 여의치 않아요.


덥고 습하고 꼭 수건으로 공기를 쓱쓱 문지르면 비틀어 짤때 물이 뚝뚝 떨어질거같고

집에서 에어콘 좀 틀고 있을랬더니 건물은 세멘바닥 드릴질 소리가 와드드등...

나가긴 나가야겠는데 이 애매한 시간에 도서관 자리가 있을까.

어 그러고보니 오늘 아무 것도 안 먹었네.



뭐 어떻게 정신줄이 오락가락 하는 오후인데 뭘 해야 이 똘끼가 좀 가라앉을까요...



덧.

찌질찌질하는 거보다는 역시 자폭태크트리 타는 게 그나마 보기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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