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30 10:05
제 나이가 삼십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고 결혼도 못하고 혼자 늙어가고 있네요..
엄마 아빠도 이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고... 지금도 같이 살고 있는데
여전히 아침만 되면 아침먹어라, 밥 좀 챙겨 먹어라. 방좀 치우고 다녀라.
그런 잔소리가 귀찮은데.. 나중에 부모님도 안계시게 되면 제게 그런 잔소리 해줄 사람도 없겠지요.
남들 같으면.. 손자 손녀 커가는거 보면서 흐믓해 하실 때도 됐는데. 결혼을 못해서 아쉬운 게 있다면 이런 점이네요..
그냥 각자의 인생에 충실하면서 작별을 하는 날이 오더라도. 마음이 들 아플 수 있다면 좋을텐데
세상에 혼자 남는게 두렵고 사람은 누구나 죽을 수 밖에 없는데. 한번 가면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 그런게
제 마음을 무너지게 만드네요.
같이 사는 날 동안은 행복하게 잘 지내서 후회가 조금이라도 덜어질수 있도록..노력해 봅니다
네,,,함께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