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수명은 과연 얼마나 갈까?

2021.01.10 18:14

Bigcat 조회 수:534

랑야방/임수린신&매린] 회귀 (回歸) 17(1부 완결) - [랑야방/임수린신&매린] 회귀(回歸) - 완결 및 소장본 발행 - 백업 및  연재 창고


[펌글]


울나라 TV에도 방영된 중국 인기 무협/ 판타지 드라마들 원작 대부분이 웹소설이라네요. 

후궁견환전, 랑야방, 사마의, 삼생삼세도리화, 연희공략 등등…
 
몰랐는데 모두 웹소설에 기반된 거라고 하더군요.

더구나 중국 현지 웹소설 구독자가 벌써 1억명을 넘어서서(정말 엄청난 시장 규모네요!!!@.@)

그만큼 웹소설 작가 지망생이 100만명이라고 하더군요.

그러자니 부작용이 생겼는데, 

하두 경쟁이 많이 치열해서...

인기 베스트셀러 작가가 등단에 주목 못 받은 3류 작가나 아니면 아예 등단도 못한 지망생들을 월급제로 고용해서 일명 유령작가 (고스트라이터)로 쓴다고 하더군요..

책에는 당연히 인기 베스트셀러 작가 예명으로 명시...
(이거 예전에 울나라에서 유행했던 공장제 무협지나 만화 공방 생각하면 되려나요?)

그리고, 

중국 최대 웹소설 플랫폼 위에원그룹 & 한국 최대 웹소설 출판사 문피아가 서로 인기 웹소설 교환 계약을 맺은 상태이구요..



중국 웹소설시장이 5조원대로 성장해버렸는데...성장한만큼 웹소설지망생이 100만명이라고 하네요 : MLBPARK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61&b=bullpen&id=202010100048495743&select=sct&query=%EB%AC%B4%ED%98%91&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gjXHl2gih9RKfX2hgjXGg-Y5mlq




(중드 볼 때마다 제일 궁금한게 이 헤어 스타일입니다. 특히 남자들 머리요. 대체 이렇게 긴 머리는 무슨 기준으로 내리는 걸까요? 신분의 차이도 아니고 나이와도 무관하던데)

琅琊榜官方剧照– Mtime时光网


저분 말씀 듣고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게...정말 작가의 순수 창작 능력은 얼마나 갈까요?


그냥 생각해 봐도 장편 소설 몇편만 쓰면 그 이상 스토리가 생각날까요? 


제가 아는 선배 작가 한 분도 그렇게 얘기하더군요. 20대 시절에 장편 만화 스토리 한 10여편 썼더니 아이디어가 완전 고갈되어 버렸다고.

물론 몇 년 쉬면서 새롭게 보충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것도 인기 작가나 할 수 있는 것이지, 자기같은 이름없는 작가에게는 요원한 일이었다는 것이죠.(그래서 곧바로 일반 회사에 취업)

그런데 인기 작가들도 아이디어 고갈에는 별 수 없나 봅니다. 그러니 신인들 새끼 작가로 고용해서 원고료 몇 푼 쥐어주고 그 참신한 스토리 받아서 자기가 다시 쓰고 자기 이름으로 작품 걸고…승자 독식이 워낙 대단한 시장이라, 유명 작가의 이름만 걸리면 무조건 클릭하는 독자들이 있을테니 그거 놓치기가 아쉬웠을 테지요. 

인기 작가들은 그런 능력이 있답니다. 아이디어만 고갈됐을 뿐 참신한 이야깃거리만 얻어내면 그걸 진짜 그럴듯하게 써낼 수 있다네요. 반면에 신인들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지만 아직은 미숙해서 그럴듯하게 써낼 능력은 없고…그래서 탄생한 환장의… 조합인가 봅니다.

제 얘기를 듣더니, 그 선배가 한마디 하더군요. 

"그래, 표절보다 낫긴 하다만, 그렇게 스토리 팔아서 살아야 하는 작가들이 너무 안됐다. 그러다 독립 못하면 평생 유명 작가의 그늘에서 그림자로 살아야겠네. 그래도 데뷔 한 번 못하고 아니, 데뷔해도 3류 작가로 근근히 사는 것보다는 나을려나? 모르겠다...."




랑야방: 권력의 기록 />, 중드의 바이블로 등극한 이유


그런데, 이 새끼 작가와 인기 작가 얘기는 중국 웹소설 작가들 얘기랍…(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웹소설 시장이 중국 정도의 규모는 아니라서 뭐, 이런 일까지 벌일 정도는 아닌 듯 합니다) 




랑야방]부터 [상은]까지, 중국드라마를 봅시다 - ize
요즘 제가 웹소설에 빠져 있습니다. 확실히 출판 시장이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존의 종이책 시장보다 엄청나게 커진 건 환영할 만 한 일인데, 그만큼 경쟁도 엄청난가 봅니다.

그런데 요즘 제 주의를 끄는 건 중국의 웹소설과 웹드라마들 입니다. 중국은 히트한 웹소설이 거의 드라마화되고 있는데,(제가 요즘 보고 있는 중국 드라마나 기다리는 드라마 모두 인기 웹소설을 드라마로 한 것들)

이게 모두 판타지 드라마라는 겁니다. 옛날 배경이긴 한데, 모두 가상이에요. 옛날 의상을 입고 옛날 집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긴 합니다만 모두 가상의 제국과 인물들이라는 거죠.

이렇게 된 이유가 최근 중국 정부가 '사극을 만들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예 만들지 말라는 건 아니고 이것 저것 제한을 붙인 것이긴 한데 - 현재 중국 정부 - 광전총국 - 의 검열이 어떤 정도인지 안다면 이건 아예 만들지 말라는 얘기나 다름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그런데 물론 공산당 찬양하는 근현대사극은 아주 많이 잘 만들고 있죠 ㅎㅎ)




(보통은 이렇게 머리를 올려서 상투를 트는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대체 이거 기준이 뭔지를 모르겠어요. 혹시 아시는 분?)

랑야방 : 권력의 기록 4회) 매장소의 선택 :: 즐거운 인생

얘네 검열이 얼마나 빡쎄냐면, 이것 저것 걸려서 드라마가 뭉텅뭉텅 잘리는 건 기본이고 그놈의 검열 한다고 다 찍어놓은 드라마를 몇 년 씩이나 묵혀놓고 방영도 못하게 하는 것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실제 역사 얘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도 하게 될테니 그게 우려스러워서 그런 것 같은데 - 사실 그건 예견된 일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문혁이 시작된 계기들 중의 하나가 바로 연극 '해서 파관'(명나라 때의 관료. 송나라 때의 포청천과 함께 중국에서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역사 인물)이 논란이 되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으니

제가 드라마 제작자라도 한동안 사극 제작은 그냥 안하는 걸로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판타지 장르라는, 아주 훌륭한 대체재도 있는데요, 뭘 ㅎㅎ 



짤들은 중드 <랑야방>에서 가져왔습니다. 아래짤은 판빙빙이 주연한 <무미랑전기>구요. 근데 이 두 드라마 안봤다는 게 함정...두 편 다 분량이 엄청나서 볼 엄두가 안 나네요.


판빙빙 무미랑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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