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2 00:53
장마철 안테나인 제 다리가 알람을 울리기에 관련 병원을 다녀보기로 했어요.
종아리가 늘 쑤셔요, 한식집 가서 앉기만 하면 쥐나서 무서워요.란 제 말에 한의원 선생님의 힌트로
반신반의하며 흉부외과를 갔어요. 결과는 당첨<3 에잌.
정맥류 하면 떠오르는 무시무시한 비주얼은 없어도 통증이나 피로감은 맞대요. 게다가 방치하면 중장년엔
치마를 못입는 몸이 된다고. (이미 입지 않아요..) 문제는 분명 눈으로 보신 뒤 진단을 내려주시고 초음파 검사
를 받았는데요. 시간은 고작 2분. 설명은 다섯 마디도 안되게 끝났습니다. 민망하고 아주 간단한 검사였어요.
그리고는 검사비만 12만3천원이 나왔어요. 물론 검사 전에 간호사분이 미리 말씀을 주셨지만 분홍 낡은 이불 깔린 쪽방
(정말 그랬어요)에서 침대 위에 올라서서 찍찍 두어 번 다리에 굴려 보시고 끗. 이런 과정일 줄 몰랐어요.
저 정도 비용이 청구될 만한 검사가 맞는 걸까요?
가득이나 예쁠 구석 없는 몸이 대공사를 요하니 유체이탈해 버리고 싶어요-_- 선생님이 재차 죽는 병 아니라고 하셔서
압박스타킹이 포근하게 다가올 가을까지 치료는 미루기로 했어요. 그러고 나니 덜컥 내버린 검사비가 더욱더 크게 느껴진다는.
(한 번 받고 나면 그 후 치료 들어갈 때는 무료라고 하시네요)
정맥류의 증상은요.
다리가 쉽게 피로하다.
늘 무겁게 느껴진다
쥐가 쉽게 난다
아침에 쑤신고 아프다
잘 붓는다
거미줄 형태의 핏줄 출현(..)
이중 다섯 개쯤 해당되면 맞는 거라고 하네요. (아직 저는 공포의 거미줄 혈관은 없습니다:D)
도플러 하면 쉘던이 떠올라요.(위이이웅-)
도플러 검사는 초음파 검사중에 혈류가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게 도플러 검사에요
혹시 검사할 때 초음파 화면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빨갛고 파란색들이 검은 바탕에 그려져 있었을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