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2 07:22
동아일보 수준 진짜...
요즘 조중동 셋중에서 빤쓰 내리고 있기로는 가장 두드러진다 싶을 때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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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3/all/20180312/89051379/1
안희정, 성폭행 고소 사실관계 묻자 “그 얘기는 하지맙시다”
이지운 기자 , 신규진 기자 , 이지훈 기자입력 2018-03-12 03:00수정 2018-03-12 03:18
동아일보, 안희정 검찰조사 이후 추적 보도
새벽 수도권 은신처로 이동 검찰에서 9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고 수도권 모처로 이동하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10일 오전 4시 반경 휴게소 주차장에서 동아일보 기자에게 “아내가 가장 힘들다. 가족 곁에 있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위쪽 사진). 안 전 지사가 탄 차량이 수도권의 은신처로 향하고 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저를 고소한 분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제 아내가 더 힘들지 않겠습니까. 제가 이후 어떤 일을 당하든 아내와 가족들 곁에 조금 더 있어주고 싶습니다.”
10일 오전 4시 반경 수도권 외곽의 한 휴게소 주차장.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53)는 동아일보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날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해 9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은 뒤 승용차를 타고 수도권의 모처로 향하던 길이었다. 안 전 지사는 기자와 대화를 하다 갑자기 헝클어진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 쥐고 계단에 쪼그려 앉았다. 멍하니 허공을 주시했다.
○ 안희정 “날 내버려둬 달라”
안 전 지사는 “내가 버티는 유일한 이유는 가족들 때문이다. 아내가 얼마나 힘들어하겠는가. 잘못의 책임은 나에게 묻고 가족들은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족이 있는 곳으로 이제 갈 수가 없다. 부모님 댁으로 가고 싶어도 집 앞에 기자들이 진을 칠 테니 나는 아무 데도 갈 곳이 없다”며 흐느꼈다.
이날 안 전 지사가 탄 차량을 운전한 안 전 지사의 친구는 “(안 전 지사가) 잘못은 했지만 친구의 초상을 치르기 싫어서 도와주고 있다”며 “이 친구의 아내가 지금도 걱정이 돼 집에서 잠을 못 이루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성폭행 피해자 김지은 씨(33)가 고소한 내용의 사실 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그 얘기는 하지 맙시다”라며 답을 피했다.
안 전 지사는 기자에게 악수를 청하며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짓다가 불안한 듯 휴게소 주차장을 서성이며 연달아 담배를 피웠다. 그는 “지난 월요일(5일) 관사를 나온 후 옷을 한 번도 갈아입지 못했다”며 “어제까지 아내가 있는 곳에 머물렀는데, 며칠째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씨가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날이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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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서 2시간가량 머문 안 전 지사는 오전 6시 반경 다시 차를 타고 이동했다. 오전 8시경 수도권 모처의 목조 조립식 건물에 도착한 안 전 지사는 이곳에 머물며 검찰의 소환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안 전 지사 측은 “안 전 지사의 심리 상태가 불안하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상황이라 가족과 함께 머물며 사죄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2시 반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성폭행 피해자 김 씨에 대해 “저를 지지하고 저를 위해 열심히 했던 참모였습니다. 미안합니다. 마음의 상실감, 배신감 여러 가지 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전날 오후 5시경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해 취재진 앞에 섰을 때는 국민과 가족에게 사과하면서 김 씨에 대해선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안 전 지사는 김 씨가 검찰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고 있던 때 일방적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유를 묻자 “소환을 기다렸습니다만 견딜 수 없게 저도…”라고 말했다. 김 씨 측은 이에 대해 “피해자에 대한 사과의 행동이 아니다. 매우 유감이다”고 비판했다.
안 전 지사는 검찰청사를 빠져나간 자신의 차량을 일부 언론사 차량이 따라붙자 차를 세우고 나와 “제발 나를 좀 내버려둬 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 “강압적 성관계 없었다” 혐의 부인
안 전 지사와 피해자 김 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두 사람의 진술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김 씨가 지난해 7월과 9월 각각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러시아와 스위스 출장에 동행했던 충남도 관계자 등 참고인 조사도 벌이고 있다.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지사의 성관계 요구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수행비서로서 안 전 지사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안 전 지사는 김 씨와의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위력 등 강압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번 주에 안 전 지사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또 안 전 지사에게 세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 A 씨는 이번 주초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다.
이지운 easy@donga.com·신규진·이지훈 기자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80312/89051379/1#csidxa5092e3b6d3d276b629c4aa4dfcef2c
2018.03.12 09:12
2018.03.12 11:15
다음 대선에서는 저쪽 진영에서 2안이 경쟁하겠네요.
2018.03.12 16:42
2018.03.12 11:35
미투 관련 언론 보도에서 요즘 부쩍 "가족은 공격하지 말라, 가족까지 공격하는 파렴치한 미투 세력" 운운이 눈에 띱니다. 그런데 전 아직까지 미투 흐름에서 가족을 공격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가족을 안타까워하거나 그들이 입은 피해까지 포함해서 가해자를 더 욕하는 분위기가 있을 뿐이지요. 싸패사이트 동조세력들이 좋은 건수 생겼다고 몰려가 가족들을 비난하는 행위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미투 분위기는 그렇게 흐르지 않습니다. 언론이 그걸 모르진 않을테고 어떻게든 미투 세력을 비난할 소설을 지어내기 바쁜 모양입니다. 일단 자기들 발 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겠죠.
2018.03.12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