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기...(금요일)

2020.03.20 12:40

안유미 조회 수:429


 1.휴...불금이 아닌 그냥 금요일이예요. 그래도 그냥 보내긴 아까우니 저녁에 아무나 불러내서 삼겹살이랑 김치찌개라도 먹고 들어갈까 하는 중이예요. 



 2.동네에 맛있는 냉면가게가 있는데 냉면 맛집들이 늘 그렇듯이 양을 미친듯이 적게 줘요. 당황스러울 정도로요. 얼마나 심하냐면, 냉면 그릇을 받아들고 나면 '이거 정말 맞게 준 걸까? 혹시 뭔가 착오가 있어서 면이 적게 뽑힌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래서 웬만하면 떡갈비와 사리를 추가해서 먹는 편이죠.


 그런데 어제는 냉면을 먹으러 가니 평소에 사리를 시킨 것만큼이나 많이 주는 거예요. 그래서 슬펐어요.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안 되니까 많이 주는 것 같아서요. 이 빌어먹을 전염병이 어서 끝나야 할 텐데.



 3.냉면을 어제 먹으니 빙수를 먹고 싶네요. 하지만 참아야죠 쳇.



 4.휴.



 5.사실 어딘가 놀러가고 싶긴 하지만 글쎄요. 지금까지 잘 참았는데 괜히 나돌아다니다가 전염병에 덜컥 걸려버리면 지금까지 참아온 게 헛수고가 되니까요. 케빈 듀란트도 걸리고 로스트에 나왔던 권진수 역 배우도 코로나에 걸렸다고 하던데...건강관리가 비교적 잘 될것 같은 사람들도 주르륵 걸리고 있으니 괜히 무섭네요.



 6.외국은 우리나라보다 세대갈등이 심한 걸까요? 현지에도 안 가보고 외국 커뮤도 안 해서 모르겠지만 '부머 리무버'같은 악의적인 표현이 돌고 있더라고요. ok부머 정도는 우리나라에도 이미 있는 표현이니 그러려니 했지만...


 그야 이번 사태를 이용해 현대판 고려장이 벌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긴 있겠죠. 어쨌든 사회경제적으로 보면 노인은 연금 예산을 계속 소모시키는 존재니까요. 노인이 현명한 사람일 수 있던 건 농경사회때 이야기니, 사회를 경제적으로 보는 입장이라면 연금을 계속 가져가고 젊은이들의 등골을 휘게 만드는 노인은 없어져야 한다고 믿을지도요.


 하지만 노인들은 글쎄요. 힘들게 산 노인들은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왔던 것에 대한 보상을 누려야죠. 애초에 노인들이 대접받을 수 없는 나라라면, 젊은이들도 열심히 일할 생각은 안 들걸요. 젊어서 열심히 살아봐야 나중에 다른 사회구성원들에게 경원시 당할 거라는 사례를 봐버리면 누가 열심히 살겠어요?



 7.평소에는 일찍 나가서 퇴근시간 전에 들어왔는데 오늘은 스케줄 조정이 고민되네요. 퇴근시간에는 사람이 붐빌 테고 사람들이 살짝 빠진 시간에 고기를 먹으러 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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