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잎 소리, 바람이 세게 불수록 하늘을 보면서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스치는 그 바람소리는 마음을 휩쓸고 갑니다. 보아도 보아도 들어도 들어도 하늘을 가린 나뭇잎과 바람소리, 새소리....

떠나고 싶지 않다구요. 이런 한량, 신선놀음도 날씨가 더 더워지면 못할까 아쉬워 내일도 또 나가렵니다.


아쉽게도 남산 둘레길에는 개울물이 졸졸 흘려서 산책로 내내 그 시원한 개울물 소리와 개울에 끝없이

피어있는 노랑 붓꽃이 한없이 아름다웠는데 오늘가보니 물이 말라있고 붓꽃도 몇 송이 없는거에요.


그래도 산책하는건 좋았지만, 남산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부탁을 했어요. 매년 왔는데 아쉽다고

늘 잘 관리해주셨는데, 그 쪽에서 조치하겠다 했는데 모르겠네요.


붓꽃이 아직 봉오리가 맺힌 것도 있고 아무래도 물이 없어서 피지 않은게 아닌가 싶어요.


창경궁에는 보라색 붓꽃, 우리 동네에는 흰 드레스처럼 우아하게 꽃잎이 하늘하늘 펼쳐진

흰 색 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요. 아~ 사진을 정말 올리고 싶어요.


이제 붓꽃이 지면 장미가 담벼락에 피게 되고 거의 그게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꽃이 될텐데요.


내일은 다시 좀더 일찍 아침에 창경궁 춘당지에 가서 돌려고 해요.

대온실이 개방이 되니 그 곳의 꽃을 보는 것도 큰 기쁨이 되네요.



-아쉬운건 창경궁이나 창덕궁 해설을 코로나 때문에 하지 않는다는거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0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7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10
125929 결혼하신 분들께 질문드려요. 정말 배우자 외모는 1년도 못가나요? [30] 아카싱 2010.10.19 18638
125928 로보캅(1987) 제작 비화 [16] 치이즈 2014.02.13 18634
125927 중고 식기세척기 혼자 설치하기 [5] 톰티트토트 2010.07.26 18588
125926 하이킥 신예 김지원 별명은 간디 [4] 로사 2011.09.20 18546
125925 나라마다 다양한 손가락 욕 [14] amenic 2013.04.12 18528
125924 여자가 반했다는 증거? 이 게시물을 보고... 경험자로서...^^;; [9] 라곱순 2012.09.23 18467
125923 [퍼옴] 초등교사가 올린 금일 정세 분석 [2] 게으른냐옹 2016.11.15 18368
125922 살 너무 뺀 스타들 [8] 가끔영화 2011.09.16 18117
125921 사소한 궁금증) 맨발로 구두 신으시는 분들? [23] 에아렌딜 2014.07.02 18116
125920 커플링은 오른손인가요? 왼손인가요? [4] 물망초 2011.07.01 18102
125919 농협 인터넷뱅킹 하다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12] 달빛처럼 2013.10.21 18090
125918 a la mode의 유래 [5] 해삼너구리 2011.11.21 17943
125917 [공지] 듀나의 새 책 [아직은 신이 아니야]가 나왔습니다. [5] DJUNA 2013.09.18 17900
125916 30대 초반의 체감 평균연봉(=월급)은 얼마나 될까요? [28] 뚜루뚜르 2012.12.27 17860
125915 [19금] 성매매와 나이트클럽 원나잇에 어떻게 생각하세요? [155] 아카싱 2010.10.05 17836
125914 [미술] 위키아트에서 그림 보니 재밌어요. [16] underground 2016.04.06 17670
125913 엔하위키의 괴담, SCP 재단. [5] mithrandir 2012.05.15 17592
125912 [듀9] 목 아플 때 찬물이 좋은가요 따뜻한 물이 좋은가요 [11] 13인의아해 2011.10.25 17502
125911 엄마 멘붕시키기.jpg [12] 라곱순 2012.01.25 17483
125910 아웃룩 닷컴... [5] theforce 2012.08.16 174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