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하소연

2022.03.28 09:44

적당히살자 조회 수:601

답답하고 우울한데 마땅히 풀어놓을 데가

없네요.

sns도 생각해봤고 친구에게 톡할까도

생각해보다 여기에 그냥 씁니다.

제게 있어서 살아있는 것이라는 건

행복한 소수의 때를 제외하면

자괴감 자기혐오와의 끝없는 싸움...인 듯

합니다. 그리고 이 싸움에서 거의

번번히 지고 말죠.

왤까요. 개개인에게 엄격한 사회풍조?

정병? 제 개인적인 상황? 아마 전부겠죠.

슬프고 우울하고 답답하네요.

직장을 그만두고 새직장을 알아봅니다.

몇 군데 이력서를 넣어봤는데 연락 온 곳은

한 군데뿐 근데 여기는 사람들이 하도

그만두니까 상시모집입니다...

제 컴플렉스...고민이 한 군데를 꾸준히

다니지 못하는 것인데...애초에 선택지마저도

제가 꾸준히 다니기 힘든 곳 밖에 없습니다.

좋은 직장을 골라갈 스펙을 쌓지 못한

제 책임일까요?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면

다시 우울해집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변호하기 바쁘죠. 제가 겪는 병을 앓고 있는

사람 중에서 저정도면 상위 몇 퍼센트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 그리고 사정이 여의치

않아 대학을 자퇴하고 능력이 되는데도

방통대학사 이후 좋은 대학으로 학사편입을

못했던 것...근데 그게 다 공허하게 울립니다.

결국...다 핑계같고...오늘도 자괴감이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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