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누나, 활성산소가 뭐야?"
니/ 그 질문은 과학도인 너에게 오히려 내가 해야 하는 질문 아냐?
막내/ 우린 워낙 고차원적인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라... 이런 건 오히려 별 관심 안 두고 살아용~  
나/  활성산소는 우리 몸 속에서 음식을 분해하거나 운동량이 많을 때 생겨나는 산화작용의 부산물이잖아.  우리 몸을 녹슬게 하는 일종의 '과산화수소'.
막내/ 그건 그냥 우리가 속절없이 늙는다는 뜻인 거고.
나/ 그게 눈썹도 까딱 안하고 할 말이니?
막내/ 호호

막내/ 실은 내가 요즘 무기력증 속에서 헤매고 있거든.
나/ ?
막내/ 그래서 인터넷에서 활성산소에 관한 자료들을 찾아봤거든.
나/??
막내/ 무작정 운동을 열심히 하고 빠릿빠릿 움직이며 사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사실을 그래서 새삼 절감하게 됐어.
나/ 활성산소란 게.... 
막내/ (누나 말을 훽 낚아채며) 활성산소는 운동량이 심할수록 점점 많아지는 정비례 관계에 있다는 설명을 하려고 했지?
나/ (피식~)
막내/ 근데 '적당히'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잖아?
나/ 그게.... 
막내/(또 훽~) '적당히'란 진이 빠지는 상태에 도달하기 전 상태라고 설명하려 했지?
나/ 요즘 니 얼굴 뿐만 아니라 어법도 무리하게 선탠한 것처럼 새까매. 잊지말고 매일 비타민 C 복용하거라.

활성산소가 암과 노화의 주범인가 하면, 이 활성산소를 방지해서 결국 노화를 지연시키는 물질이 있다죠. 이른바 '항산화물질'이란 것인데, 요즘 각광받는 셀레늄이 대표적입니다.
미량원소인 셀레늄은 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우리 세포의 손상을 훌륭히 방어하여 노화를 지연시킨다고 알려져 있죠. 또한 심장기능과 혈류기능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고요.
(우주인들에게도 필수인 듯합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에 자주 나오는 원소인 걸 보면.)
그러나 지나치게 과다복용하면 대머리가 되고 입에서 금속 냄새가 나며 현기증이 도는 부작용이 심해서 절대로 탐닉할 것은 못된다고 합니다. 적당량을 복용해야 하는데 그게 일반인이 정하기엔 쉽지 않은 문제라고.

다만 우리나라 땅에는 셀레늄 성분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찾아서 먹을 필요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우유, 치즈를 비롯한 유제품, 느타리 버섯, 노랑꽃버섯을 비롯한 버섯 종류, 오징어, 미역을 비롯한 해조류, 브로콜리(특히 많음), 양파, 마늘, 배추, 파슬리를 비롯한 식물에 많이 들어 있다더군요. 그런데 셀레늄은 물에 잘 녹고 고열에서 휘발하기 때문에 끓이거나 불에 구우면 손실되어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조리하지 않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군요. 

(1.버섯 구워서 치즈 얹어 먹다가 한마디 써봤어요~ ㅎ)
(2. 실은 듀게뿐만 아니라 인터넷 게시판에 제가 사용하는 아이디를 몰라요. 가입할 때부터 자동접속 상태로 죽 쓰고 있는 습관 때문에요.  근데 며칠 전 이곳 접속이 스르륵 풀려버렸더라고요. 아이디도 비번도 모르니 그냥 여길 뜨는 수밖에 없겠구나 단념했죠. 빠빠이 듀게야~ 
놀랍게도  어무이가 제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주시더군요. 어떻게 알고 계셨던 걸까요? 갸우뚱~ 그리고 앞으로도 또 이런 일이 있으면 제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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