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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 God]

 [Mad God]은 [쥬라기 공원]과 [스타쉽 트루퍼즈] 등의 여러 할리우드 영화들의 특수효과를 맡은 것으로 잘 알려진 필 티펫의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영화는 불분명한 포스트아포칼립스 세상을 배경으로 딱히 선명한 줄거리 없이 온갖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광경들을 제공하는데, 이는 여러모로 상당한 인상을 남기는 편입니다. 결코 편히 볼 작품은 아니지만, 뭔가 색다른 걸 찾고 계신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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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er]

 [Watcher]의 주인공 줄리아는 루마니아계 미국인 남편을 따라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시에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밖에서 바쁘게 일하는 동안 그녀는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아니면 아파트에서 루마니아 어 공부하면서 시간을 때우곤 하는데, 그러다가 건너편 아파트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영화는 당연히 그녀의 쌓여가는 불안함과 함께 서서히 음험한 긴장감을 쌓아 가는데, 이를 보다 보면 여러 다른 비슷한 스릴러 영화들과 비교되지 않을 수 없지만, 그 결과물은 나름대로 쏠쏠한 재미와 스릴을 우리에게 안깁니다. 익숙하지만 전반적으로 꽤 성실한 장르물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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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Luck to You, Rio Grande]

 [Good Luck to You, Rio Grande]는 상영 시간 대부분 두 다른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엠마 톰슨이 연기하는 중년 과부 주인공은 평생 제대로 오르가즘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 젊은 특정 업계 종사자를 고용하게 되는데, 영화는 한 호텔 방을 주 무대로 이들 간의 엎치락뒤치락 상호작용을 지켜보면서 코미디와 드라마를 노련하게 오갑니다. 설정 상 영화는 두 출연 배우들의 실력과 존재감에 많이 의지하는데, 톰슨이야 말할 것도 없이 든든한 가운데 톰슨 같은 대배우 앞에서 전혀 꿀리지 않고 실력 발휘하는 신인배우 대릴 맥코맥도 인상적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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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얼굴]

 지난주에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니얼굴]의 주인공 정은혜는 다운 신드롬 장애인입니다. 다큐멘터리는 그녀의 일상과 예술 활동을 가식 없이 담담히 지켜보면서 여러 훈훈한 순간들을 제공하는데, 그러다 보면 그녀의 얼굴은 그녀가 그리는 캐리커처들 못지않은 인상을 남깁니다. 장담컨대, 보고 나시면 캐리커처 하나 주문하고 싶으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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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지난주에 개봉한 또 다른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모어]는 트랜스젠더 여성 공연가 모어의 인생에 초점을 맞춥니다. 다큐멘터리는 주인공만큼이나 화려하고 발랄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소박하게 개인적인 순간들로 가슴 찡하게 하더군요. 부디 20년 가까이 인생을 함께 하신 분과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게 사시길 빌겠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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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권을 변호하다: 벤 크럼프]

 지난주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민권을 변호하다: 벤 크럼프]의 주인공 벤 크럼프는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미국 흑인 인권 변호사입니다. 다큐멘터리는 그가 어떻게 여러 최근 사건들을 다루는 지를 지켜보는 동안 크럼프 본인에게도 초점을 맞추는데, 결과물은 간간이 산만하지만 여러모로 볼 가치가 충분한 편입니다. 참고로, 요즘 들어 미국사회가 얼마나 요지경이 되었는지를 고려해 보면, 크럼프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지를 느끼지 않을 수 없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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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

 채닝 테이텀이 주연 및 공동 감독을 맡은 [Dog]는 제목만큼이나 간결하고 꾸밈없는 로드 무비입니다. 테이텀의 군인 주인공이 어쩌다가 맡게 된 군견과 함께 여정을 거치는 동안 영화는 당연히 온갖 크고 작은 순간들을 제공하는데, 그 결과물은 전반적으로 꽤 진솔한 편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뻔하긴 하지만, 여정 자체가 알차니 괜히 툴툴거릴 필요는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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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e]

 지난 주 미국에서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온 [Rise]는 전형적인 스포츠 가족 드라마입니다. 영화는 그리스를 주 배경으로 한 나이지리아 이민자 가족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익숙한 감동 드라마 공식을 통해 풀어내려고 하는데, 영화는 크게 공식을 벗어나지 않지만 그 안에서 나름대로의 재미와 감동을 쏠쏠하게 뽑아내고 있습니다. 새로울 건 없지만, 할 일 다 했으니 기꺼이 추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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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능력]

 원제가 [The Unbearable Weight of Massive Talent]인 코미디 영화 [미친 능력]의 주요 타깃은 주연/제작자 니콜라스 케이지입니다. 영화는 케이지의 픽션 버전을 갖고 이리저리 농담 따먹으면서 액션도 하려고 하는데, 전반적으로 부지런하게 웃음과 재미를 제공하니 보는 동안 낄낄거리곤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원 조크 코미디이니 후반에 가서 김이 좀 새기는 하지만, 주연배우께서 기꺼이 자신을 농담 대상으로 내놓으면서 열심히 연기하니 불평할 수는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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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스위스 아미 맨]으로 데뷔한 다니엘 콴과 다니엘 쉐이너트의 신작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는 한마디로 막장 멀티버스 판타지 영화입니다. 전반적으로 스케일은 작지만, 익숙한 설정을 갖고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걸 보는 재미가 상당한 편이고, 양자경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출연배우들도 아주 신나게 연기하고 있으니 더더욱 재미있지요. 하여튼 간에, 전 본 영화를 최근 닥터 스트레인지 속편보다 더 재미있게 봤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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