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0 17:06
이미 문재인 대통령 취임까지 끝난 마당에 더 말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지난 대선 기간에 하도 심상정 표 내놓으라고 난리치는 문재인 지지자들이 많아서 올려봅니다.
직접 쓴 글은 아니고, 블로그 글 가져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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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추가로 코멘트하자면, 문재인, 심상정의 지지율을 합쳐서 약 53~55%까지 기대했지만, 현실은 47%에 그침. 진보 지지율이 6~8%포인트 정도 과장된 것. 일반적 기대는 심상정 지지율이 6%로 내려가면 문재인 지지율이 40%대 후반, 내지는 과반까지 나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실은 심상정이 5등을 했음에도 문재인 지지율이 41%에 그침. 41%가 작다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심상정 표를 줄여 과반 득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었음.
(이는 자신의 표확장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상대방을 분열시키는 이간책, 이이제이로 승리한다는 문재인 캠프의 전략이 옳았다는 의미이기도 함.)
출처: http://sovidence.tistory.com/897 [S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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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가 압도적 지지(이게 55%인가요? 정확한 수치를 누구도 제시하지 않으니 모르겠지만)를 얻지 못한 건 심상정 지지자들이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안 줘서가 아니라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득표율이 50% 안 넘는다고 해서 국정 운영에 지장이 있을 일은 없기 때문에 별 걱정할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제 주변의 모 분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부터 개표방송 시작할 때까지 계속 홍준표가 역전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셨는데,
걱정을 많이 하시는 분들도 많고, 다들 자기 성격대로 사는 거라지요.
결국은 "어대문"이었지 말입니다.
2017.05.10 17:33
2017.05.10 17:40
뭐 다 예정된 결과였고 남은건 문빠들이 그간 소수정당지지자들에게 저지른 패악 뿐..
2017.05.10 18:23
2017.05.10 19:03
2017.05.10 19:40
피차일반이죠. 그 동네도 문재인 어차피 당선될건데 우리한테 좀 나눠달라는 식이었잖아요.
뒤끝 쩌는거 보니 앞으로 5년 동안도 어떻게 나올지 참 훤하네요. 정의당은 다 끝난 선거에 심상정 표 뜯길까봐 때늦은 걱정 하지 말고, 5년 후에도 노회찬 심상정 외에는 등판시킬 다른 후보가 없다는 것부터 걱정하는게 건설적일겁니다.
2017.05.10 20:27
이상한 말을 계속 하시네요.
정의당에서 누가 민주당 표 내놓으라 했나요?
2017.05.10 20:38
뒤끝이라...
정의당 지지자들이 평소 여론 조사에서 나온 8% 이상 지지율에서 2%포인트 정도가 빠졌어요.
"투대문" 논리에 넘어가서 심상정 표를 문재인에게 준 거예요.
그런데도 대선 끝난 시점에도 문빠들 득세하는 커뮤니티 가 보면 정의당 망하라고 주문 거는 사람들 많습니다.
누가 뒤끝 쩌는지요?
아예 8% 전체를 문재인에게 주면 그제서야 속이 시원해서 정의당 안 물어뜯을 건가요?
인용한 블로그 글에도 있지만, 문재인 + 심상정 표 다 모아도 50%가 안 되는 게임이었어요.
그걸 정의당 지지자 탓 하지 마세요.
더민주의 한계가 명확한 게임이었고, 그 중에 _익명님 같은 문빠들의 패악질이 일조했다는 건 아셔야 합니다.
2017.05.10 23:09
아니, 선거날까지 민주당-정의당 사이에서 움직이는 여론이 원래 다 본인들 표라는 생각은 대체 무슨 근겁니까? 사전 여론조사 지지율이 아니라 "최종 받은 표"가 그냥 본인들 표에요. 선거 당일까지 움직이는게 여론인데 어째서 지지율 나왔다고 다 맡아논 표라는 식으로 생각하죠? 그럼 양강 구도까지 갔었던 안철수 표 막판에 다 뺏은 홍씨는 안씨한테 머리채라도 잡혀야 합니까? 쓴소리 했으니 이제 패악질이라 할건가요?
그쪽같이 취임 첫날부터 다 지나간 선거 뒤끝작렬 글이나 쓰는 진보빠 덕분에 그 동네가 미래 발전이 없는거예요. 노-심 이후나 걱정하라는건 실력부터 기르라는 소립니다. 미래도 안보이는 당 붙잡고 공학적인 표 계산이나 하고 있지 말고.
2017.05.10 19:59
마음은 진보정당에 있지만 소위 비판적 지지한다며 민주당에 표던지는 사람들의 역사는 아주 유구하죠. 선거때마다 늘상 있던 일입니다. 근데 표달라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태도는 좀 바뀐거 같긴해요. 예전엔 진보정당을 존중하며 꽤나 공손했는데 요즘엔 아주 공격적이여서 놀랐어요. 특히 표에 도움 안되니 찌그러져 있어라는 식으로 성소수자들 비난하는거 보고 이 사람들이랑 협치가 가능할지 의문이 들기도 했죠.
2017.05.10 20:31
"압도적 지지율" 프로파간다에 넘어가서 다른 후보들 표를 뺏어와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거죠.
근데,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표는 안 넘어올 게 뻔하니 심상정 표라도 뺏어와야겠다는 거죠.
정의당이 망하면 그 지지율이 민주당에 다 넘어올 거라는, 홍+안=46% 논리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거죠.
2017.05.10 23:25
우와. "예전에는 꽤나 공손했는데" 이 말 참 대단하네요. 진보인 자신들은 실컷 가시돋고 공격적이어도 되고, 민주당 것들은 언제까지나 진보당에 공손해야 한다는 '선민의식'이 놀랍습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알죠.
2017.05.11 00:36
2017.05.11 03:38
http://www.ytn.co.kr/_ln/0101_201705101253138414
[또, 문 대통령의 구상을 알 수 없지만, 정의당에 있는 인물 한두 명이 입각하는 방식의 협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선거기간 동안 주장했듯, 당 대 당 협상을 통해 개혁을 위한 공동정부를 구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슨 황송한 말씀을요. 6% 6석 짜리 정당이 입각 정도로는 성에도 안차고 공동정부 하자고 덤비는 판인데, 이런 근자감 쩌는 당을 무서워서 무슨 수로 폐업시킵니까.
2017.05.10 20:44
2017.05.10 22:04
읭? 묘한 표계산이네요. 안철수표는 순도 100%짜리 중도인걸로 밝혀진건가요?
2017.05.10 22:47
듀게에 정의당더러 표 내놓으라고 한 사람이 많았나요?
왜 여기서...
어대문 정도가 아니라 역대 최대표차의 압도적인 승리, 선거 임박해서 자기들끼리 대세론으로 계속 갈지, 위기의식을 조장할지 갈팡질팡 했었죠.
결론은 다 쓰잘대기 없는 넷룸펜들의 잉여짓거리였을 뿐이었다는 소회입니다. 민주당애들이나 그 지지자들이나 이미 메인스트렘인데 지들만 아직 그걸 모르고 쫄보짓을 하는거야 하루이틀 일도 아니지만 이제 벌써 삼 세번이니 이제 좀 정신 차리고 나아질거라 봅니다.
정의당은 할만큼 했고 지킬만큼 지켰고 막판에 흔들려 문재인 지지로 돌아선 분들 그 자체가 정의당의 실력이고 한계로 받아들이면 되는거죠 뭐, 민주당 탓할 필요도 없고 탓해봤자 남는것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