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에 큐브란 영화를 봤었어요..난데없이 정육각형의 방에 갇힌 인원들이 갖가지 트랩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영화였는데..그때도 꽤 잔인하고 신선해서 인상이 깊었지요
하지만 신이 말하는 대로는 그걸 뛰어넘는 또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더군요..훨씬 정교하고, 잔인하고..
물론 일본 영화스럽게 정통 블록버스터스러운 맛은 적었지만..훨씬 깊은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고 결론 짓고 싶습니다.

2. 이유는 역시 전통놀이를 기초로한 트랩과 그 트랩을 깨야하는 아이들의 머리싸움인거죠..아이들 중에는 미친 애까지 던져놔서 자기네들 안에서도 긴장을 멈출 수가 없구요..큐브에서 나온 트랩들도 인상적이었지만, 초자연적 트랩을 피해나가야하는 아이들의 긴장감이 훨씬 더 컸다는 생각입니다. 거기에 더불어 단 한번 등장하지만 정말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릴리 프랭키씨..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서 몇번을 다시 보고 봤습니다. 짧게 등장하지만 자기 지분은 확실히 갖고가는 내공이라니..

아울러서 미이케 다카시 표 호러 요소들의 독특함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소 만화적인 소재를 공포로 승화시켜서 표현하는 것도 좋았고..중간 중간에 이지메나 히키코모리같은 요소도 집어넣어 이런 강렬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감독의 힘은 서양쪽에서는 꿈도 못 꿀 표현력이라 생각됩니다.

아직 안보신 분이 있다면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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