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핵과 사드

김정은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중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핵무기 동결을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단계적으로 내놓을 협상카드중 하나일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는데

이정도는 밀당 없이 그냥 먼저 내놓겠다는 소리죠.

남북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발표한 것은 아마도 정상회담이 이 핵동결이라는 초보적인 성과위에 진행되기를 바라는거 같아요.

즉, 남북 정상회담에서 다룰 의제의 폭을 넓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의지가 반영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와중에 정부는 사드발사장 공사관련 장비반입을 반대하던 200여명의 시위대를 30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하여 강제해산했다고 합니다.

두가지 뉴스 사이에 괴리감이 참 껄끄럽군요.  북한핵이 완전히 폐기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드배치를 무효화하라는 것도 아니고

추가 공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갸우뚱 할 수 밖에 없어요.  이게 국방부가 혼자 밀어붙이고 청와대는 방관하는거라면 

문제가 있다고 봐요. 


2. 드루킹과 네이버

네이버 게시판 시스템이 매크로같은 초단순 간단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보안이 허술하다는게 핵심적인 포인트 같은데

네이버가 사라저 버렸어요. 

이번일로 네이버는 정말 사악한 놈들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오랫동안 수많은 댓글에 대한 조작이 의심스러운 마당에 네이버는 드루킹만 딱 찍어 경찰에 고발했다고 합니다.

전 네이버가 이미 드루킹이 이전에 친정부 성향이었다는 것정도는 알고 이렇게 특정해서 표적 고발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합니다.


삼성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하는 친박근혜 정부 시위에 돈을 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어제 MBC 스트레이트에서 꽤 설득력 있는 증거와 논리로 심성 - 전경련 - 보수단체의 돈의 흐름 그리고 그에 동기화 된 보수집회 일정들을 보면

삼성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놈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네이버를 삼성이 자신이 원하는 사회적 아젠다를 만들기 위해 인터넷 여론에 개입하는 창구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합니다.

오프라인은 전경련, 온라인은 네이버


그래서 특검을 해야할 것은 네이버와 삼성이지 드루킹과 김경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려면 둘 다 하든가



3. 김어준과 정봉주

지난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보셨나요?  전 본방사수를 했었는데 서지현 검사가 마스크를 벗기전부터 알아보고 소름이 돋더군요.

두번째 방송 인터뷰를 김어준으로 선택한 이유를 듣고 또 한번 놀랐구요.

그래서 김어준 만세! 라는건 아니고....

1회차에 느꼈던 이상한 괴리감, 어색함이 다시 느껴지면서 역시 김어준 자신을 위해 블랙하우스는 폐지되거나 김어준이 하차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너무 안어울리는 옷을 입고 있는거 같아요.  그걸 못 느낄 김어준이 아니라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워하고 쭈뼛쭈뼛 하는게 느껴지는데 

저럴거면 왜? 김어준을 저 자리에 앉혀 놓느냐 하는거에요.


두어주 전에 17회차로 시즌1을 끝낸 ‘다스뵈이더’ 혹시 보신 분 게실까요?  다스뵈이더는 ‘나꼼수’의 영상버전으로 김어준이 독자적인 제작시스템과

플랫폼으로 유투브에 직접 업로드하는 방송입니다.  원래의 김어준, 김용민, 주진우를 볼수 있어요.


잡놈 김어준과 공중파 진행자 김어준 사이의 괴리는 보는 사람의 문제보다 김어준 자신에게 더 큰 문제가 될거 같아 보입니다.

정봉주가 잡놈 정치인 캐릭터를 버리고 서울시장까지 바라보는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무리하게 탈바꿈 하려다 망가진 전례를 보며 반면교사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정봉주가 만일 서울시장 출마를 애초에 꿈도 꾸지 말고, 이번 지선에서ㅑ 국회의원 보궐선거나 구청장 선거정도 준비를 했고 잡놈 캐릭터를 그대로 유지하며

자신에 대한 미투 폭로에 대해 바로 인정, 사과를 했다면?  딱히 법적인 처벌을 받을 일도 아니었기 때문에 큰 타격 없이 정치를 계속 할 수 있었을거라 생각해요.


정봉주 따위야 이러나 저러나 별로 아쉬울게 없는데

김어준은 조금 다릅니다. 그에 대한 (진보)진영의 호불호와 별개로 그는 시민, 진보 진영의 가장 큰 마이크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요즘 참 아슬아슬한 느낌으로 보게되요.   그중에 블랙하우스는 소소한 긍정성에도 불구하고 가장 본인에게도 방송컨텐츠상에서도 ‘낭비’가

가장 심각한 프로 같습니다.



4. 이재명과 김경수

문빠들의 저열한 내로남불이 총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게 두 정치인에 대한 태도입니다.

김경수는 그런 정치브로커와 연락이 닿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욕을 먹어 쌉니다. 그리고 그 댓가로 현정권에 가장 최악의 부담을 주고 있어요.

그런데도 문빠들은 김경수 화이팅만 외칩니다. 뭐야 이것들?


이에 반해 이재명은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음에도 여전히 발목잡고 물고 늘어집니다.

심지어 이재명이 일베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그 증거라는게 말도 안되는데도 그걸 또 믿고 우르르 몰려 다니며 깽판을 치고 있더군요.

일베는  타인의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차명 가입이 됩니다.  즉, 이재명=일베 라는 주장을 한 그 문빠가 이미 공개되어 있는 이재명의 이메일 주소로

일베에 가입하고 “이재명 이메일로 일베에 가입되어 있더라~ 이재명이 일베회원이었다~” 라는 개소리를 하는거죠.

이런 마타도어에 속는건 지능의 문제입니다. 지능이 정상이라면 그냥 사악한 놈들이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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