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4 23:57
완다비전 넘나 재밌게 봐서 닥터 스트레인지2는 극장에서 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네요. 봤구요, 하루의 피로를 싹 날릴만큼 너무 재밌었습니다.
-완다비전을 안보고도 감상이 가능한가?
감상은 가능합니다만, 확실히 완다비전을 보고난 후에라야 캐릭터 이해가 더 온전해지기는 해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안보고도 감상이 가능한가?
네. 스파이더맨 3편에 멀티버스가 나왔다던데, 시리즈 안보고도 영화 감상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마법과 공포의 세계가 펼쳐지는가?
네. 솔직히 닥터스트레인지 1편이 저는 참 시시하고 재미가 없었는데요, 2편의 액션이나 마법 비주얼 연출, 전투 등이 꽤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포! 확실히 호러 색체가 강합니다. 이블데드 무서워 안 본 사람입니다만(구 스파이더맨 3부작은 봤음) 샘 레이미가 이번에 제대로 칼갈고 나왔구나 싶습니다. 몇몇 씬에서는 고전 호러에 대한 오마주랄지 뭐 그런 장면들이 눈에 띠는데 잔재미도 있고, 극적 연출면에서도 효과적입니다. 또 그 동안의 마블 영화들은 PG13에 맞춘 느낌이 강했지만 이번 영화는 안그렇습니다. 특히 한 인물의 죽음 장면에서 와, 이거 센데? 싶었네요. 그리고 영화의 유머도 좋았습니다.
-극장에서 봐야 하는가?
네. 2D로도 만족하는 편입니다만, 이번 영화 보면서는 3D나 아맥으로 봐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키가 있는가?
쿠키 영상은 두 개입니다. 두 번째 쿠키는 음.. 저는 해당 배우에 대한 팬심이 있어 잘 보았고, 뭐랄까 샘 레이미다웠네요.
마블시리즈 최강, 최고의 빌런이 나오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타노스요? 훗. 우뢰매에 나올법한 우주 정복을 꿈꾸는 악당에 멜서스식 복지론(?)을 어설프게 갖다붙인 타노스에는 그다지 감흥이 없군요. 헬라?? 이 언니 멋있었던 거 인정이지만 '원체 승질드럽고 못돼쳐먹음' 이라고 묘사된데다 갑툭튀 자연재해같은 느낌이어서요, 인물 자체의 드라마가 강하진 않았죠. 보면서는 영화 프라이트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프라이트너에서 과거를 오가듯 멀티버스를 넘나드는 것이나 클라이막스에서의 분위기, 영화 전반 간간히 끼어드는 유머면에서요. 참 좋아하는 영화인데요. 과소평가 됐다고도 생각하고요.
암튼 강추요. 오랜만에 마블영화 즐겁게 봤네요.
2022.05.05 00:02
2022.05.05 00:11
뭐니뭐니해도 마지막(?) 스트레인지가 압권이었죠. 웃기면서도 해괴한 것이. 근데 분장이 좀 아쉬웠습니다.
2022.05.05 00:03
샘 레이미 영감님이 정말 오랜만에 내놓은 신작이라 당연히 극장에서 봐야지... 라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아직 스파이더맨을 안 봤지요.
안 봐도 상관 없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봐야할 것 같은 기분이!! ㅋㅋㅋ 완다 비전은 봤구요.
정말 개인적으로 닥터 스트레인지 1편을 워낙 재미 없게 봤고 마블 영화들에도 이미 질려서 관심도 없었는데. 감독에 멱살 잡혀서 극장 끌려갈 상황이라니 이 농약 같은 마블 놈들...;
+ 프라이트너 재밌었죠. '배드 테이스트'나 '데드 얼라이브' 같은 영화를 헐리웃 가서도 그대로 만들어주길 바랐던 사람들의 실망 때문에 좀 저평가 받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ㅋㅋ
2022.05.05 00:21
닥스1은 진짜 정말 재미없었죠. 왠만하면 영화는 스킵같은 거 안하는데 이건 중간중간 건너 뛰고 볼 정도였어요. 저 역시 마블 시리즈에 물려가기도 했구요. 근데 소코비아의 소녀가 뻔해진 마블 시리즈를 심폐소생시키다니. 완다, 자랑스럽다! 그니까 샘 레이미뿐 아니라 올슨 때문에라도 보셔야죠. 역시 연기 좋던데요. 저는 10대 나오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아서 끝까지 안 볼 거에요. 아니 뭐, 로이배티님이 보시고 괜찮다 하시면 함 고려해 볼 순 있구요 ㅋㅋㅋㅋ
2022.05.05 09:38
솔직히 1편 기억은 그저 컴버베치가 저 민망한 의상에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울리네... 와 에이미 아담스 귀여운데 왜 저것 밖에 안 나와! 뿐이었습니다. ㅋㅋ 아, 가만 생각해 보니 틸다 스윈튼과 매즈 미켈슨을 역대 최고로 '안 매력적이게' 써먹은 영화라는 기억도 있군요.
올슨은 좋은데 너무 뻔한 빌런으로 써먹는 게 아닌가... 했는데 연기 좋다는 말씀 보니 캐릭터는 괜찮게 이어지나 보네요. 암튼 보러가긴 할 건데 어차피 마블 영화라 극장에 오래 걸려 있을 테니 스파이더맨 볼까 말까 며칠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ㅋㅋ
2022.05.05 09:48
레이첼 맥아담스겠죠? ㅋㅋㅋ 에이미 아담스
당시 저정도 스타배우를 저렇게밖에 못써먹었다는 비판이 꽤 있긴 했습니다. 그걸 의식해서인지 이번엔 좀 잡스럽긴하지만 역할이나 분량이 늘어났어요.
2022.05.05 11:02
하지만 레이첼 맥아담스는 너무나도 '에이미'처럼 생겼다구요!! ㅠㅜ ㅋㅋㅋㅋ 맨날 헷갈려요. 듀게에서만도 벌써 서너번은 틀린 듯.
잡스럽다니 아쉽지만 그래도 역할 커졌다니 다행이네요. 이걸 언제 보러 간다...
2022.05.05 11:34
초능력도 없는 그냥 유능한 의사 캐릭터를 이런 초인적인 존재들이 날아다니는 장르에서 뭔가 활약을 시키기 위해 엄청 이거저거 시킨다 뭐 이런 느낌입니다 ㅋ
2022.05.05 00:32
스파이더맨은 정말 안보셔도 되요.
2022.05.05 09:38
이렇게 단호하게 말씀하시니 또 귀가 팔랑... 참고하겠습니다! ㅋㅋㅋ
2022.05.05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