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6 09:10
1.하아...심심하네요. 이 말을 너무 자주 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심심하다는 말은 살아있다는 신호예요.
심심하다는 말을 더이상 하지 않는다는 건 이미 죽었기 때문이거나, 죽기도 전에 죽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일 거예요. 죽기 전까지는 살아있어야죠.
2.스테이크 먹고 싶네요. 정확히는, 식전에 나오는 어니언수프가 먹고싶어요. 혹시 같이 먹으러 가실 분 없나요? 1인 주문은 안 돼서 말이죠. 12시까지 쪽지가 온다면 브레이크타임 전에 만나서 식사할 수 있을 것 같네연. 간다면 이사벨븟챠(도산공원) 아니면 구스테이크(용산) 아니면 더그릴(고속터미널)둘중 한군데로 가고싶네요. 더 그릴은 오늘의 수프가 어니언수프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운을 시험해 보는 것도 재밌겠죠.
3.하...심심하네요. 9시에는 빌어먹을 출근을 해야 해요. 열심히 살아야 하니까요. 출근하기 위해 3시간 반정도밖에 못 잤어요. 적당히 안전하면서 적당히 위험한 다리를 하나만 무사히 건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두개 건널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4.휴.
5.빌어먹을 옷도 사야 해요. 옷을 사러 간다면 계획을 짜야 하죠.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옷가게에 가는 시간과 루트,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쇼핑을 하는 효율적인 동선,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돌아오는 시간과 루트 말이죠. 이런 걸 신경쓰는 걸 보면 알겠지만, 주말 쇼핑은 절대로 안 해요. 절대라는 건 절대 없다지만 웬만하면 안 해요.
6.쳇...쪽지가 별로 안 와서 듀게생파를 조촐하게 한번 했어요. 다시 도전해봐야겠어요.
7.하...9시가 넘었네요...출근해야겠어요. 점심 드실 분 있으면 12시 10분 정도까지는 쪽지보내주세요. 없으면 그냥 굶고 어니언수프는 저녁에 먹어야죠 뭐.
나도 옷 사야 합니다.
조촐한 파티가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