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448201.html


여기서 이야기는 그 불이익으로 인한 그의 궁박한 처지에 대한 하소연으로 넘어가 몇 년 전 갑자기 나타나 딸 유학시켜 준다고 했다가 또다시 잠적해버린 생부의 탈세 이야기가 디테일하게 펼쳐지다가, 못 믿을 게 남자란 키워드를 연결고리로 지난 대선 직전 만난 “변호사 출신의 피부 깨끗한” 한 정치인과의 인연 이야기로 숨 가쁘게 워프한다. 아, 이 스펙터클. 게다가 그 술회는 또 얼마나 적나라한지.

“총각이라는데 그 인생 스토리가 참 짠하더라고. 인천 앞바다에서 연인들처럼 사진 찍고 지가 내 가방 메주고 그러면서 데이트했지. 어머, 대선 안 바쁘세요, 하니까 하나도 안 바쁘대.(폭소) 그러고서는 같이 잤지 뭐. 며칠 안 가서. 난 그때 급했으니까.(폭소) 얼마 만인지 몰라. 내가 쓸데없이 자존심은 세 가지고 아무리 힘들어도 정말 오랜 세월 혼자 외롭게 보냈거든. 그렇게 나한테 적극적인 남자는 없었어. 진짜 행복하더라. 다 지난 일이지만 그땐 고마웠어. 여자로서.”

그런데 여기서 다시 한 번 반전이다. “그런데 그 새끼가(폭소), 다음날 아침에 내가 해 주는 밥이라도 먹고 가는 게 내 시나리오인데 바로 옷을 주섬주섬 입는 거야. 그래서 내가 농담처럼 여우 같은 처자와 토끼 같은 자식 있는 거 아니에요, 했는데 답이 없네. 하늘이 무너지는 거지. 유부남이었던 거야, 그 새끼가(폭소). 발소리도 안 내고 도망가더라고.” 이후 갖은 곡절로 이어지던 줄거리는 그 ‘남자’로부터 다시는 정치하지 않겠단 약조 받는 것으로 마무리되나 싶다가 결국 그 ‘남자’가 지난 지방선거 출마해 당선됐단 걸로 맺음 된다. 후, 숨차다. 듣고 보니 유명 정치인이다. 하지만 실명은 내지 말란다. 그가 가진 권력으로 자신을 괴롭힐 거라고. 그저 말하지 않고선 억울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했단다.

이 모든일의 시작이 저 기사군요? 그러니까 사실 김어준은 이미 인터뷰 당시에 저 당사자가 누군지 이미 들었을것이고, 그걸 까지 않을거고 완전히 사생활이라고 판단했으면 기사를 내지를 말든지 그렇게 그걸 공적인 영역에 끌어들일거면 쟁점이 됐을때 실명을 까든지 해야지 그 특유의 동업자 정신 (aka 진영논리)으로 최초 정보 제공자가 입닦고 가만히 있는겁니까? 기사로 써먹을떄는 기사거리 되겠다 싶어서 내놓고?

아니 그렇게 진영논리로 죽고사는분이 애초에 기사는 왜 냈대요? 기사도 내지 말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때는 이재명이 이정도로 커질줄 몰라서?


진짜 나꼼수 그 멤버들은 해악이에요 해악. 무리하게 김용민 공천내리꽂아서 막말로 선거 말아먹을때부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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