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31 12:40
회원리뷰란 Q님의 리뷰가 넘 재밌어서 인용해 봅니다.
[서치]는 한국식 "문제작" 들이 좀 그렇듯이, 훌륭한 연기자들을 도저히 인간으로서는 감당해 내지 못할 지옥 같은 상황에 몰아넣고 드라마를 들기름 짜듯이 쥐어 짜내는 식의 영화는 전혀 아니다. 그런 류의 고양된 감정 상태를 유지하는 작품들을 입으로는 신파다 뭐다 욕하면서도, 막상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면 뭐라고 뭐라고 불평을 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가진 한국 관객 분들이 좀 계신 것 같은데, 그러지 맙시다 우리.
정말 존조의 연기 톤은 '그러지 맙시다 우리' 파 랄까요, 저어하고 절제하는 그의 연기와
이 영화의 톤은 참 찰떡입니다.
전체 플롯은 의외로 상당히 정통파인 가운데, 이 영화 특유의 형식도 사실
최근 여러 작품들에서 시도되어 온 것이어서 그리 새로울 건 없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가 화제가 되고 있는 건, 그런 형식을 집대성해서 하나의 교본을 제시한 느낌 때문 아닐지요.
자꾸 생각나서, 오늘 2차 관람을 할까 합니다.
이 글을 읽고 보니, 한국인으로 보이는 이들이 나오는데 한국적인 영화가 전혀 아닌 점이 제게도 마음에 들었던 거군요. 저도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